[사설] 6·25 기념식이 눈에 밟히는 사람들

시사주간 편집국 | 기사입력 2019/06/26 [16:05] | 트위터 아이콘 44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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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6·25 기념식이 눈에 밟히는 사람들

시사주간 편집국 | 입력 : 2019/06/26 [16:05]

제69주년 6.25전쟁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와 해외 거주 교포 참전용사 등이 현충탑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6·25
전쟁 69주년 기념식이 어제 있었다. 그동안 일부 좌파 진영에 의해 북침설이나 남침 유도설등 수정주의 사관(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이 득세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니 구()소련 문서가 공개되면서 상당히 수그러들었다. 또 브루스 커밍스가 30년 만인 2013년에 남침(南侵) 유도설의 잘못을 인정해 이 문제는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제부터가 더욱 걱정스럽다. 이상하게도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좌파들의 끈질긴 역사 왜곡이 빚어낸 우려스런 현상이다. 러시아 정부가 우리나라에 제공한 6·25전쟁 자료, 구소련의 외교문서 등 남침 자료가 차고 넘침에도 불구하고 북침설로 둔갑해 아직 사리판단에 미숙한 어린세대에 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연설이나 현충일 추념사에서의 김원봉 언급 등은 국민들이 오해를 받을만한 일이었다. 더욱이 김정은은 지난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평양 모란봉의 조중(朝中)우의탑을 참배한 뒤 조선(북한)이 침략을 받아 방어하는 과정에서 중국 인민지원군이 치른 용감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6·25 전쟁을 한국과 유엔군이 침략한 북침(北侵)’이라고 뻔뻔하게 말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증거가 빤한 전쟁을 가지고도 이러니 그동안 있었던 천안함 폭침이나 아웅산 테러사건, KAL 피격사건 등 온갖 도발을 시인할 리가 없다. 당시 상황을 잘 모르는 자라는 세대들은 가짜 뉴스’, ‘조작 왜곡 역사에 물들까 걱정이다.

 

어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불참했다. 그제 6·25 참전 유공자 182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참전 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진정한 길이라고 말하는가하면 인천상륙작전도 제대로 평가해 그간 있었던 여러가지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나 관례라고 하지만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6·10 민주 항쟁 기념식에는 직접 참석하고 그보다 더 큰 희생과 비극을 낳은 6·25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는 만큼, 행사에 직접 참석해 안보에 보다 충실한 대통령상()을 보여줬으면 더욱 좋을 뻔했다. 이런 기념식이 눈에 밟힌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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