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과 미래 도시의 어울림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 기억된 미래'

황영화 기자 | 기사입력 2019/09/04 [11:17] | 트위터 아이콘 44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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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과 미래 도시의 어울림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 기억된 미래'

황영화 기자 | 입력 : 2019/09/04 [11:17]

스페이스 파퓰러 Space Popula, 밝은 빛들의 문, LED 스크린, 거울, 철, 250 x 300 x 60 cm, 2019.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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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의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 기억된 미래>가 5일부터 2020년 4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2012년과 2017년, '고궁에서 펼치는 현대미술의 향연'이라는 호평을 받은 <덕수궁 야외 프로젝트>의 계보를 잇는 건축전으로 지난해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와 격년제 정례전시 협약을 맺은 후 처음 공동주최로 열린다.
 
전시는 고종황제의 서거와 3.1운동이 있었던 1919으로부터 100년이 지난 2019년, 대한제국 시기에 가졌던 미래 도시를 향한 꿈들을 현대 건축가들의 시각과 상상으로 풀어낸다.
 
태국에서 처음 디자인 회사를 설립해 지금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스페이스 파퓰러는 덕수궁 '광명문'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광명문에 빛의 스크린을 설치하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가상의 공간을 연출한 <밝은 빛들의 문>을 선보인다.
 
고종황제의 침전이던 함녕전 앞마당에는 홍콩 건축가 CL3(윌리엄 림)의 <전환기의 황제를 위한 가구>가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마당에 배치된 가구들에 직접 앉아보며 동서양이 만나던 대한제국기의 황제의 일상을 상상할 수 있다.
 
덕수궁의 법전인 중화전 앞에서는 '2018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은 OBBA의 <대한연향>이 있다. 과거 중화전 앞에서 열린 연향(궁중잔치)을 모티브로 오색 반사필름을 이용해 시시각각 바람에 반응하여 춤추듯 화려한 그림자로 매 순간 변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석조전 분수대 앞에는 2014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대만관 대표작가였던 뷰로 스펙타큘러의 <미래의 고고학자>가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솟은 평면들을 연결한 계단을 올라 수세기 뒤 미래의 한 시점에 도달하고 발 아래 2019년을 과거로 바라보게 된다.
 
한편 서울관 미술관 마당에는 11일부터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인 오브라 아키텍츠의 <영원한 봄>이 전시된다. 가을과 겨울 전시기간 동안 봄의 온도를 유지하는 초대형 파빌리온 온실로 오늘날 전 지구의 문제로 떠오른 기후변화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전시 기간 중 큐레이터와 건축가들의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27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을 기념한 미술관 장터 ‘국립현대미술관x마르쉐@’가 <영원한 봄> 파빌리온 내․외부에서 열린다. SW
 
hyh@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황영화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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