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래서야 국가원수가 국회연설 할 맛 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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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래서야 국가원수가 국회연설 할 맛 나겠나!
  • 이원집 기자
  • 승인 2016.02.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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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야당 의원들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눈쌀”
 

[시사주간=이원집 기자] 공자님 말씀(양화편)에 이런 것이 있다. ‘나이 사십이 되어서도 미움을 당하면 그것은 끝이다(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40세면 덕을 이루어야 할 나이인데 남의 미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이유는 남의 악함을 말하는 것, 윗사람을 비방하는 것, 용기만 있고 무례한 것, 과감하나 융통성이 없는 것, 상대를 살피는 것을 지혜로 여기는 것, 불손하고 교만함을 용기로 여기는 것, 남의 비밀을 들추며 정직하다고 여기는 것 들이다.

이는 열심히 공부하여 조기에 건전한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위정편에는 ‘마흔 살에 사리에 의혹하지 않았다(四十而不惑)’라 했으며  자한편 22장에서는 ‘후생이 두려우니, 40, 50세가 되어도 알려짐이 없으면 이 또한 두려울 것이 없다(後生이 可畏니 四十五十而無聞焉이면 斯亦不足畏也已)’라고 했다. 맹자의 공손축상(公孫丑上)에 ’40세에 부동심했다(四十不動心)‘는 말도 보인다.
 
대개 생물학적으로도 이 나이에 이르러 혈기의 왕성함이 극(極)에 달했다가 이를 고비로 점점 쇠할 나이가 되는 것이라서 이때에 선(善)한 이름이 없다면 또한 끝나는 것이다.

그러니 한창일 적에 남의 미움을 받거나 손가락질 받지 말고 제 때에 선으로 옮기고 허물들을 고쳐 나가야 한다는 것을 권면하신 말로 보면 될 것이다.

젊어서는 자립을 위해서 남 돌볼 겨를이 없어서 대승적인 삶을 살기가 힘들겠지만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 서서는 남을 이해하는 삶을 살아야 이 세상에 나온 보람이 있고, 사람 구실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 박 대통령의 연설에서 꾸벅꾸벅 졸았으며 이목희 의원은 연설 중에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잠을 자는가 하면 휴대전화를 꺼내보거나 동료 의원과 잡담을 나눴다.

홍종학 의원은 박 대통령의 연설 도중 만화를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페이스북에 "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없다"는 글을 올려 예의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은수미 의원(비례대표)은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도 혼자 앉아있었다.

그녀는 지난 해 10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했을 때도 박영선 의원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국회의장을 떠나는 용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국가원수에 대해 하찮다고 생각한다면 그만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예의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자신만 옳다고 상대를 비난만 한다면 그 사회나 나라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들은 모두 50~60대다. 40대를 넘어 선지 오래이며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아는 나이다.

이들의 행동은 박 대통령이 너무 미워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집(국회)을 찾은 손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집을 찾아온 손님을 박대하는 일은 예로 삼지 않았다. 이들 모두가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불손하고 교만함을 용기로 여기는’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SW

lj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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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1970-01-01 09:00:00
한심한 대한민국 국회.
국민을 대표한다는 그들의 자질이 의심스럽고,국민의 혈세를 이들을 위해서 엄청나게 낭비하다니요!?!?!? 이번 총선에는 정말 사람 잘 보고 투표합시다. 인격,전문지식,애국심이 확실한 사람을 뽑아
국가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들을 봐야 세금내는 것이 억울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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