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 甲질 논란, 최병오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윤리경영위원직 박탈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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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 형지 甲질 논란, 최병오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윤리경영위원직 박탈 의견 분분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3.1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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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표창장’에 대한 정부의 자격 평가 올바르게 이뤄졌느냐는 논란까지 가세
 ‘패션그룹 형지’가 협력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재기되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유명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올리비아 하슬러의 의류기업 ‘패션그룹 형지(이하 형지)’가 협력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재기되며 최경오 회장의 대한상공회의소 윤리경영위원자리가 그에게 타당하냐는 논란이 재기되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4월 최 회장은 정부로부터 ‘나눔 경영’, ‘윤리 경영’을 실천하는 모범 경영인으로 평가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한국의류산업협회장도 겸하고 있다.
 
최 회장의 대통령 표창에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윤리경영위원직을 역임하면서, ‘나눔경영 운동’을 해온 결과로 이해된다.
 
그러나 지난 13일 ‘패션그룹 형지’가 협력업체에 떠안긴 통합 상품권 강매와 수 천 만원 상당의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폭로되며 여론의 호된 질타와 함께 윤리경영위원직을 박탈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강하게 재기되고 있다. 

윤리경영위원 자격 논란이 이어지자, 최 회장은 지난 14일 직접 진화에 나서 “형지가 협력업체에 상품권을 강매하고 반품처리 비용을 떠넘긴 이른바 불공정 행위에 대해 사과하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문제점을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수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번 형지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하도급분쟁조정협회’는 패션그룹 형지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선 상태다.
 
‘하도급분쟁조정협회’는 패션그룹 형지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고객이 반품(하자가 있는 상품)요청한 제품을 하도급업체에 소비자 가격으로 떠넘기고 ‘고통분담금’이라는 명목으로 수 천 만원 상당의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형지의 ‘甲질’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며 정부로부터 수여 받은 ‘대통령 표창장’에 대한 정부의 자격 평가가 올바르게 이뤄졌느냐는 논란까지 가세하며 패션그룹 형지의 갑질논란 사건은 혼돈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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