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연구진, 인공신경 개발로 로봇 고통 느끼게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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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연구진, 인공신경 개발로 로봇 고통 느끼게 훈련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6.05.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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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인간의 고통에 대한 연구에서 얻은 결과들을 기반으로 로봇을 위한 인공 신경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독일 연구진들이 로봇이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훈련시키기 위한 인공 신경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 보도했다.

독일 하노버에 소재한 라이프니츠 대학 연구진은 이를 통해 로봇이 자신의 시스템에 손상을 줄 위험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인간이 작업 현장에서 로봇과 함께 작업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간을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고통에 대한 연구에서 얻은 결과들을 기반으로 로봇을 위한 인공 신경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의 실험을 위해 연구진은 로봇팔의 손가락 끝 부분에 압력과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로봇이 자신에게 손상을 줄 위험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평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간의 뉴런이 고통을 전달하는 것처럼 인공 신경 시스템 역시 센서로 감지한 정보를 가벼운 고통이나 또는 보통, 강한 고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요하네스 퀸은 IEEE 스펙트럼에 "고통은 우리를 보호해준다. 고통을 느끼게 될 일들을 피함으로써 우리는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로봇 전문가 푸미야 아이다 교수는 "로봇에게 자극의 범위를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매우 힘든 과제이지만 이를 통해 로봇을 좀더 지능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이다는 "배우는 것은 시도와 실수를 통해 이뤄진다. 어린이가 넘어지면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후에는 넘어지지 않으려 조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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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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