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여성안전 특별치안 대책' 만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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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여성안전 특별치안 대책' 만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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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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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장지환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11일 지난달부터 추진 중인 '여성안전 특별치안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강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구호보다는 실천, 순발력보다는 지구력이 필요하다"며 "저부터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여성안전 특별치안 대책'을 추진했다. 6월 한달을 집중신고기간으로 운영, 범죄 취약지역이나 시설에 대한 진단과 신변보호 등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1만3167건의 여성불안 신고가 접수됐고 이중 1만2845건이 처리됐다. 범죄 취약시설진단 9117회, 범죄예방협의체 313회 운영, 지역치안협의회 237회 등도 실시됐다.

신변보호를 신청한 여성 570명에 스마트워치를 지급, 위기 상황이면 버튼 한번에 언제든 112 신고접수되도록 했으며 데이트폭력 등의 특별단속도 벌여 1877명을 검거했다.

강 청장은 "신고가 활성화되고 지자체와 협력해 범죄 취약시설을 개선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당초 계획한 8월 말까지 부단한 순찰과 방범진단, 신속한 112신고 출동과 수사, 빈틈없는 피해자보호 활동 등 앞으로도 특별치안대책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피서지 성범죄 등의 범죄예방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강 청장은 "가용 가능한 경찰관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 운용해 휴가철 빈집털이 등 강·절도 예방에 주력하고 전국 주요 피서지에 설치된 여름 경찰관서를 중심으로 안전활동과 함께 갈취·폭력행위, 몰카촬영을 비롯한 성범죄에 대한 예방·단속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태풍·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해 취약지역 점검 및 즉시 대응체계 유지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만일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 다기능, 다목적 순찰을 통한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부산 학교전담경찰관 사건 관련 "비위 행위자의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사건을 무마하는 잘못된 내부 관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며 "사전에 징후를 발견하고 바로 잡는 예방이야 말로 최선의 리더십이자 가장 효과적인 대책임을 확실하게 인식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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