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입장료 징수·남벽코스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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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입장료 징수·남벽코스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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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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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명품한라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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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기자]
  한라산 일부코스의 탐방 예약제와 입장료 징수방안이 추진되고, 1994년 7월1일부터 20여년간 통제되고 있는 남벽코스가 다시 개통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소장 김창조)은 한라산 브랜드 가치증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대 핵심정책을 담은 '명품 한라산 가치 보전 100년 대계'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라산 일부코스의 탐방객 집중으로 인한 분산을 위해 민관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예약제 및 정상 탐방객의 입장료 징수방안을 공론화 하기로 했다.

또 기존 휘발유식 모노레일을 친환경적인 전기 충전식으로 현대화 해 장애인 등 등산약자에게 한라산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전기 모노레일은 원래 흙나르기 용이었다 인명구조용으로 쓰이는 휘발유식 모노레일 14대 중 전기충전식으로 4∼5인용 5대를 올해내 교체해 배치한다. 나머지 9대는 내년까지 교체한다.

성판악과 관음사 등 기존 2개 정상노선 외에 추가 노선을 개설해 다변화된 정상 탐방로를 분산시킨다. 추가 노선은 현재 통행을 제한 시키고 있는 남벽 노선을 재개통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남벽노선은 서귀포 돈네코에서 정상까지로, 당시 자연훼손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통제됐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안과, 고지대 재래식 화장실을 무방류 순환식으로 현대화 하고, 노후화된 오수 처리시설을 '중수도' 기준의 고도처리시설로 전면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한라산에는 속밭·진달래밭·삼각봉 대피소에 각 1곳씩 3곳의 재래식 화장실이 있다.

생태계의 건강성을 증진시키는 방안도 포함됐다.

구상나무림 복원 및 조릿대 관리를 위해 말 방목과 인위적 제거를 통한 연구를 추진해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의 소나무림 보존을 위해 1000m까지 나무 주사를 시행해 소나무재선충병의 완벽차단과 유해동물 제거사업도 추진된다.

이 밖에도 구조장비를 현대화 해 골드타임을 사수하고 사망사고 제로화로 안전한 탐방문화를 제공한다.한라산위원회를 구성해 이 위원회로 하여금 한라산의 보전관리 정책과 심의를 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세계 유일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명품 한라산의 브랜드 가치 증진과 청정과 공존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라산 탐방객은 1985년 18만5000명, 1995년 53만8000명, 2005년 73만4000명, 지난해 125만5000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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