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자 여성 10~20대가 주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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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피해자 여성 10~20대가 주 표적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3.11.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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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96% 차지
피해자 성별, 연령별 분포를 보면 16~20세 여성 2735건, 21~30세 여성 3795건, 13~15세 여성 905건 등의 순으로 10대 청소년과 젊은 층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됐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 뉴시스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성폭력추방 주간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이 같은 캠페인과 더불어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다각도로 시행되고 있지만 성범죄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25일 여성가족부가 경찰청으로 받은 성범죄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1만2246건의 성범죄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만1319건(92%)을 검거했다.

최근 5년간 성범죄 발생건수를 보면 2008년 1만5970건, 2009년 1만7242건, 2010년 2만375건, 2011년 2만1912건, 2012년 2293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도 성범죄 발생건수는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피해자 성별, 연령별 분포를 보면 16~20세 여성 2735건, 21~30세 여성 3795건, 13~15세 여성 905건 등의 순으로 10대 청소년과 젊은 층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됐다.

성별로만 분류하면 불상 594명을 제외한 피해자 전체중 남성은 4%에 불과했고 나머지 96%는 모두 여성이었다.

유형별로는 강간 및 강제추행이 1만1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메라 등 이용 촬영 1569건, 통신매체 이용 음란이 563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168건, 경기 2336건, 부산 1001건 등 대체로 도시 규모와 인구에 비례했다.

가해자 연령대는 20~40대에서 각 1000건을 넘었다. 51~55세 845건, 56~60세 526건 등 장년층의 범죄율도 상당했다.

10대 소년범(18세까지) 중에서는 18세 322건, 17세 308건, 16세 224건으로 고등학생이 저지른 성범죄가 많았다.

이밖에 13세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446(3.6%)건으로 최근 5년에 비해 발생건수와 비율 모두 조금 감소했지만 장애인 대상 성범죄는 상반기에만 397건이 발생,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661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관계 현황에서는 직장동료와 고용자, 피고용자. 친구, 애인, 친족 등에 의한 성범죄는 모두 늘어 성범죄가 직장과 일상생활 전반으로 스며든 것으로 해석된다. 타인은 지난해와 비슷했고 이웃과 기타 지인에 의해 벌어진 성범죄는 다소 줄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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