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호나이스, ‘콧물 흐름’ 현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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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호나이스, ‘콧물 흐름’ 현상 왜?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6.08.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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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달린 일, 먹을 수 있는 물인지 정부가 나서야"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조희경 기자] 코웨이 정수기에 이어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에서도 중금속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잔뜩 검출되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이를 책임져야 할 청호나이스 측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는 입장으로 일관, 문제가 의심되는 구매 소비자에 대해서는 단순 AS등의 보상처리로 사태를 수습하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구매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떠안고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어 비명에 가까운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청호나이스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과 비난 여론이 확대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과거 청호나이스 정수기 제품에서 논란이 일었던 ‘콧물 흐름 현상’에 대해서도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중금속과 같이 먹을 수 없는 이물질로 보이는 액체 흐름 현상이 정수기 취수구에서 발생되고 있어서다.   

지금도 일부 청호나이스 정수기 제품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 및 불안감은 나날이 커지는 분위기다.    

물이 흘러야 할 정수기 취수구에서 콧물과 같은 이물질이 ‘뚝뚝’ 흐르는 현상에 사용자들은 매우 큰 불쾌감을 느끼며 기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과거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피해사례를 집계, 청호나이스를 포함한 14개 정수기 업체에게 무상 점검과 세척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한소원은 정수기 취수구에서 이물질이 흐르는 현상과 관련, “정수기를 정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은 탓에 발생된 현상”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린 탓에 지금도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날 선 의구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정수기 중금속 검출 사건으로 불안한 이 때, 정수기 취수구에서 정체 모를 액체가 흐른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매우 큰 불쾌감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먹을 수 있는 물인지 의구심이 들어 불안한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청호나이스 정수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코웨이의 정수기에서 검출된 니켈과 같이 제대로 된 물질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청호를 비롯한 코웨이 등의 정수기 렌탈 업체들은 중금속 검출 등의 문제에 대해서 단순 관리부주의로 치부해버리며 “먹을 수 있는 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또 어떤 정수기 업체는 취수구에서 흐르는 이상한 액체 흐름 현상과 관련, “먹을 수 있는 물이다”라고 답변한 적도 있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사주간>은 청호나이스 관계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었지만, 연결이 닿지 않아 이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가 없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청호나이스를 빗대어 “정신 차리려면 아직 멀었다”는 말이 나도는 대목이다.    

기업에 홍보실이 존재하는 것은 자 기업을 대변하기 위한 대 언론 창구이기도 한데 유독 청호나이스의 K모 홍보부장은 기자가 한두 번도 아니고 수차례의 전화를 돌려도 회피하는 모습에 대해 의아하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자질 및 자격 논란이 이는 대목이다   

이 자가 기자를 회피하는 것은 곧 회사의 안위가 걸린 주요사안에 대해 코멘트를 안하겠다는 것으로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을 전망이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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