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회손실 3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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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회손실 3조원 전망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6.10.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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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까지 실적 '먹구름'
삼성전자 측은 올해 4분기에는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는 약 1조원 규모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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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의 여파로 인한 실적 악화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4분기에는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는 약 1조원 규모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영향에 대해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현재 추정되는 직접 비용은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지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도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정정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을 당초 예상보다 2조6000억원 낮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3분기 잠정 실적을 정정 발표했다. 정정된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매출이 4%, 영업이익이 33% 줄어든 것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갤럭시노트7 판매 기회손실 비용이 반영돼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IM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IM) 사업은 다양한 제품구성과 기능 중심의 하드웨어 전략에서 탈피해 브랜드 및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편의성 중심의 디자인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삼성전자는 폼팩터 변화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서블(flexible) OLED 기술을 적극 활용해 IM 부문의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공백에 따른 실적 약세를 갤럭시S7과 S7엣지 등 기존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조기에 정상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이슈를 계기로 향후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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