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 개인정보 무단수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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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 개인정보 무단수집 논란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6.11.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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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어 하루 4만 명 이상 개인정보 무단 수집 의심
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오픈한 신 개념 쇼핑 플랫폼 ‘스타필드 하남’이 개인 정보을 무단으로 수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조희경 기자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오픈한 신 개념 쇼핑 플랫폼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  두 달도 지나지 않아 개인 정보 무단 수집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 직원들이 주차장을 찾는 고객의 차량 넘버와 휴대전화번호를 본인 동의 없이 무단으로 수집한 정황들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모 경제지는 “스타필드 하남 주차장에서의 직원으로 보이는 수상한 이들이 지상에서 지하로 이뤄진 주차장을 하루 몇 차례 이상 배회하며 주차된 차량의 고유번호와 휴대전화번호를 서류철에 무단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스타필드 주차장에서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 행태는 모두 “(신세계그룹)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9월 오픈하기 이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스타필드 하남 복학쇼핑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만큼 연면적 45만 9498㎡에 부지면적이 11만7990㎡를 자랑하고 있다.     

이를 수용하기 위한 주차장 규모는 동시 주차 가능대수만 약 6,200대에 달하며, 하루 평균4 만여 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대규모 복합쇼핑몰 주차장에서 직원들이 상부에 지시에 따라 차주 동의 없이 무단으로 차량넘버와 전화번호를 수집하고 있어 논란이 부각되고 있는 것.     

이마트에 이어 스타필드 하남도 개인정보 무단 수집으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신세계그룹의 대형 유통 계열사인 이마트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과 함께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논란이 크게 일었었다. 이마트가 지난 3년 여간 실시한 경품행사에서 응모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하여 보험회사에 건 당 2000원을 받고 팔아 넘겨서다. 당시 이마트가 팔아넘긴 고객의 개인정보는 모두 311만 2000여건으로 약 66억6800만원의 이문을 보험사로부터 챙긴 것으로 확인됐었다.     

그런데 이 일이 있은 직후 또 다시 신세계그룹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스타필드 하남 복합쇼핑몰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개인정보 유출 경로에 대해서는 드러난 게 없지만, 스타필드 하남 주차장에서 직원들이 상부에 지시에 따라 주차된 차량의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한 사건이여서 영리목적이 있었는지 여부에 따른 여러 의혹들을 낳게 하고 있다.     

이에 최초 이 사건을 보도하였던 ‘비즈한국’은 스타필드하남 주차장에서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 목적이 마케팅 또는 홍보 목적에 있을 거란 의혹을 제기하였다.     

지난 2010년에 제정된 개인정보호법은 시행 규칙 강화로 사업자가 개인정보수집 시, 이용자로부터 이용목적에 대한 안내와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 그런데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법체계를 무시하고 스타필드 하남 주차장에서 차주 동의 없이 하루 4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였다. 수집된 개인정보 이용목적이 불순하지 않다 할지라도 ‘불법’으로 행해진 행태는 또 다른 불법을 낳게 할 수 있어 비난의 봇물은 피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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