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북송금 특검, 무대응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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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북송금 특검, 무대응이 약이다!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7.01.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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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당 입장에서 여러 가지 공격을 하는 것은 누구나 그러려니 하고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참여정부 시절 추진한 대북송금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진상규명을 요구한 데 대해 "그런 이야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판단은 호남 민심, 전체 국민이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당 입장에서 여러 가지 공격을 하는 것은 누구나 그러려니 하고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이 참여정부 시절 추진한 대북송금 특검을 문제 삼는 것을 두고 정치적 공세로 치부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 몸과 같았다"라면서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은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비통한 심정을 여러 번 토로했다"고 말해 참여정부가 국민의정부의 적통을 이은 정권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그만큼 두 분은 동지의식으로 단단히 결속돼 있다"라면서 "어쨌든 크게 보면 참여정부는 국민의정부를 계승한 정부이며 국민 누구도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구분하지 않고 두 정부를 합쳐서 '민주정부 10년'으로 부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그는 "정권교체를 통해서 3번째 민주정부가 출범하기를 국민이 갈망하고 있다"며 "크게 역사를 봐서 나가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당시 검찰이 수사하냐 특검이 수사하냐 선택의 문제였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문 전 대표가 자서전에서도 대북송금 특검 문제를 얼버무리고 또 다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은 작년 총선 당시 '호남 정계 은퇴 발언'에 이어 호남인 가슴에 다시 대못을 치는 것"이라며 사과와 TV 공개토론을 요구한 바 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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