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법꾸라지 우병우, 반드시 죗값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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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법꾸라지 우병우, 반드시 죗값 받을 것"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7.02.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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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이 더욱 필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사진 / 추미애 의원실 


[시사주간=김도훈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법꾸라지' 우병우의 증거인멸과 거짓말로 당장 구속은 면했을지 몰라도 반드시 죗값을 받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이 더욱 필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까지 최순실을 모른다는 거짓말이 통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진실을 끝까지 가릴 수는 없다"며 "민정수석 자리를 고작 대통령 지시를 하달 받는 자리로 만든 게 직무유기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병우는 직권남용, 국회 위증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화기를 바꿔친 바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며 "그런데도 결정된 법원의 영장 기각은 국민의 법 감정에 기반을 두었을 때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기춘은 우병우 영장기각을 보고 '이러려고 내가 구속됐나 자괴감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영장 기각 사유도 소명 부족이었다. '우병우 라인'이라는 살아있는 검찰 조직에 대한 수사가 있었어야 됐고 그 수사를 할 주체는 역시 특검 뿐"이라고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야4당 대표의 '특검 연장 촉구' 합의에 대해 언급한 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3가지 중대한 실수를 하는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하고 대통령이 재가한 특검법을 권한도 불분명한 권한대행이 무력화 시키는 것은 반민주적 행위"라고 황 대행을 비난했다.

그는 "국민적 요구인 '적폐청산'을 성실히 하고 있는 특검의 행위를 막는 것은 반역사적 행위로 기록될 것"이라며 "피의자인 대통령과 재벌을 옹호하는 것이자, 이는 반법치적 행위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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