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정현 수석 경질요구 지속…與 "국민 화 돋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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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정현 수석 경질요구 지속…與 "국민 화 돋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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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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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정치팀]

민주당이 12일 양승조 최고위원 발언 논란에 강경대응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을 비난했다. 이에 여당은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이것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얘기한 것처럼 '언어 살인, 국기문란, 위해를 선동 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말할 성질의 것인지 대단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국민을 선동하고 때만 되면 갈등을 조장하며 국민 편 가르기에 나서는 발언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라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며 상황을 왜곡 편파 침소봉대하는 이런 분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도저히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정현 수석은 말만 나오면 대선불복 운운하면서 야당을 겁박하고 있지만 사실 18대 대선과 관련해 제일 먼저 선거불복을 거론했던 사람이 바로 이 수석이라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 수석은 지난해 12월19일 새누리당 선대위 공보단장이던 당시 '문재인 명의의 불법 선거운동 문자가 전국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설령 문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불통 대통령에서 벗어나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려 한다면 먼저 이정현 수석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이 사죄는커녕 청와대 홍보수석 경질과 새누리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의도 같은데 이래서는 국민의 화를 더욱 돋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신당 창당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행태는 민주당의 위축된 입지를 더욱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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