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생리대 ‘허위광고’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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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생리대 ‘허위광고’ 논란 증폭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7.03.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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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 포함된 무색소 ‘좋은순면 참숯’…소비자 우려↑
사진 /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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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여성들의 필수 위생용품인 생리대. 이 생리대에 발암물질인 타르색소 일부가 들어간 제품이 버젓이 ‘무색소 제품’으로 광고‧판매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유한킴벌리의 ‘좋은순면 참숯’ 생리대. 이 제품 방수막에 함유된 색소 중 적색 202호와 청색 404호가 타르색소인 것이 문제가 됐다. 유한 킴벌리는 그동안 해당 제품을 무색소 제품으로 광고해왔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허위 광고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당초 유한킴벌리 공식홈페이지에 명시된 제품 소개란에는 “자연에서 온 100% 순면커버와 소나무 참숯 성분으로 냄새 걱정 없이 마음까지…무포름알데히드, 무형광증백제, 무색소, 무합성착향료, 무염소표백제으로 안심하고 사용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유한킴벌리 ‘무색소’라는 문구를 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안전처의 의약품 등 타르색소 지정과 기준 및 시험방법에 의하면, 적색 202호와 청색 404호는 외용색소에 해당하는 타르색소로 분류됐다. 이는 식품에 색을 부여하거나 원색을 복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착색료의 일종인데 석탄타르에 들어있는 벤젠이나 나프탈렌으로부터 합성한 것을 가리킨다.    

타르색소는 전 세계적으로 유독물질로 악명이 높은 성분이다. 최근에는 일부 타르색소가 간독성, 혈소판 감소증, 천식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체내에 다량 축적될 경우 각종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학계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그동안 친환경을 표방해온 유한킴벌리 측은 이번 생리대 건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 해당 제품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소비자들의 우려도 한층 더 커지고 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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