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냉장고 선반, 비누에도 분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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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냉장고 선반, 비누에도 분해된다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7.05.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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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플라스틱 사용으로 잠재적 위험성 도사려!”
폴리스틸렌은 원가 절감 만큼이나 강도가 약하다는 나쁜 결점이 있다.  사진 / SBS 캡처


 [시사주간=조희경 기자] 삼성전자 냉장고 선반에 사용된 플라스틱 재질이 비누에도 분해되는 저가 재질이어서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에 SBS가 단독 보도한 "[단독] "참기름 묻으면 깨져요"…황당한 냉장고 선반 사건" 제하의 뉴스에서는 삼성전자 냉장고 선반에 사용된 폴리스틸렌 재질의 플라스틱이 식물성 기름인 참기름에 닿아 소비자가 다치는 안전사고 사례에 대해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같이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서 사용한 재질의 특성이 잠재적 위험성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시사주간>과 통화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홍보담당 석원기 과장은 “폴리스틸렌이 가진 잠재적 위험성(화학식에 따른 물질적 특성)에 대해 인정한다.”며 “추 후 소비자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응 하려고 노력하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그러니까 일단은 가볍게 다뤄주시고, 나중에 아까 말씀하셨다 시피(추후 보도) 이건 저희가 제재(폴리스틸렌 사용)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 하는 거고, 그 다음에 사회적 문제로 보실 거면(크랙현상), 사례를 찾기 어려울 거다”고 덧붙여 말했다.   

폴리스틸렌은 대량생산이 쉽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폴리스틸렌은 원가 절감 만큼이나 강도가 약하다는 나쁜 결점이 있다.   

폴리스틸렌은 비누에도 분해되기 때문에 폐기 처분하기에도 간편하다.   

하지만 해양이나 토양으로 버려지는 폴리스틸렌은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암을 유발 할 수 있는 유기화합물로까지 지목되고 있다.    

쉬운 예로 스티로폼을 들 수 있는 데, 스티로폼이 잘 부서지는 이유에는 폴리스틸렌을 사용해서다.   

명품을 자부하는 삼성냉장고, 강도가 약한 내장재 사용으로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비난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명품을 자부하는 삼성의 기술이라 하면, 그에 걸맞은 내장재를 사용해야 한 다는 건 브랜드의 품격이자, 자부심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인장강도와 충격강도에 우수한 ABS수지도 아닌, HIPS(High Impact Polystyrene)도 아닌 그보다도 저렴한 폴리스틸렌(스타이렌 수지: styrene resin)을 사용, 제품의 격은 물론 소비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폴리스틸렌(스타이렌 수지: styrene resin)은 석유화학계 열가소성 수지의 한 종류로서 에틸렌과 벤젠을 반응시켜 생긴 액체 스타이렌 단위체의 중합체인 폴리스타이렌으로 이뤄지는 플라스틱 종류다.   

폴리스틸렌(스타이렌 수지: styrene resin)은 플라스틱 종류 중 가장 가공하기 쉽고, 높은 굴절률을 지니고 있어, 부서지기 쉽다. 빛깔은 투명하고 아름다우며 단단한 성형품이나 내충격성이 약한 나쁜 결점이 있다.   

따라서 오늘 날 가전제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은 무게를 견뎌야 하는 충격성을 보안하기 위해 폴리스틸렌(스타이렌 수지: styrene resin)에 아크릴로나이트릴과 뷰타다이엔 이 세 가지로 이뤄진 ABS수지 또는 그보다 더 저렴한 HIPS(High Impact Polystyrene)를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SBS뉴스 보도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삼성 냉장고 선반은 참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에도 쉽게 변형되고 부서지기 쉬운 내구성이 약한 플라스틱(폴리스틸렌)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오늘 날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지향해야 할, 가치추구가 무엇인가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리스틸렌 재질을 사용한 냉장고 선반에 대해 갈라짐(crack) 현상이 있는 구매소비자에 대해서는 무상교환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냉장고 선반이 갈라지며 다친 소비자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보상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작 삼성전자는 폴리스틸렌(스타이렌 수지: styrene resin) 재질을 사용한 냉장고 선반에 대해서는 사용설명서에 “참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병을 보관하지 말라”는 주의문구만을 넣어 자칫 소비자의 관리 부주의로 비춰질까 우려되고 있다.   

하루빨리 관계 당국에서 삼성전자 냉장고에 사용된 저가 플라스틱,폴리스틸렌(스타이렌 수지: styrene resin)에 대한 강도조사와 화학구조식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물질적 특성)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가이드 또는 제재를 가하고 나서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미지=SBS TV 캡처]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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