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등으로 변한 저수지 바닥 '가뭄 비상'
상태바
거북등으로 변한 저수지 바닥 '가뭄 비상'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7.05.30 12:3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강수량 평년의 절반 수준, 안전처 월별 주요 재난사고 발표
가뭄으로 저수지의 바닥이 거북등 처럼 갈라져 있다. 사진 / 농식품부 제공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국민안전처는 30일 최근 10년간 발생한 주요 재난안전사고 통계를 분석해 월별로 주의할 유형을 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6월에는 통계상 발생빈도와 SNS상 국민의 관심도를 반영해 8개 유형을 선정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안전처는 최근 10년간 기상특보 현황을 분석하면 6월에는 대부분의 자연재난 발생빈도가 월평균보다 낮지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뭄과 6월말부터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호우, 폭염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가뭄의 경우 5월말 기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56% 수준으로 농업용수의 경우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상황이 심해지고 있다.

호우의 경우는 6월에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날이 많아 평년(158.6mm)보다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6월말에는 호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준비를 철저히 하고 재난 취약지역(절개지, 산사태위험지역, 하천변 도로, 주차장 등)에 대한 사전 점검활동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폭염 일수도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읍·면·동 단위 3770여개 지점에 대해 3일 예보를 3시간 간격으로 하루 2회(6시, 18시) 제공하는 맞춤형 폭염예보 등 폭염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감염병 사고도 주의할 사회재난으로 `15년 메르스 사태, `16년 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감염병은 6월에 가장 높은 트윗 빈도를 보이는 국민 관심 이슈다. 발생건수는 월평균 5988.4건 6월에는 6326.8건이 발생한 바 있다.

국민안전처 최복수 안전총괄기획관은 “재난안전사고 유형 중점관리가 시기별로 빈발하는 재난안전사고 예방 및 사망자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국민들께서는 6월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8가지 유형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SW

kkh@economicpost.co.kr

Tag
#가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