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對) 미국 경상수지 흑자폭 4년만 來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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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對) 미국 경상수지 흑자폭 4년만 來 최저치 기록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7.06.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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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빼곡히 쌓여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대(對) 미국 경상수지 흑자폭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품 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서비스 수치 적자폭이 늘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986억7740만 달러로 2015년(1059억3960만 달러)에 비해 6.85%(72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역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동남아(598억2000만 달러), 중국(407억2000만 달러), 미국(311억5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고 중동(-265억9000만 달러), 일본(-204억8000만 달러), 유럽연합(-70억 달러)에 대해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330억3000만 달러에 비해 5.7%(18억8000만 달러) 감소한 것이다. 승용차와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게 주요 원인이다.

지난 2014년 409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감소세다. 또한 작년 대 미국 경상 수지흑자 규모는 2012년(190억4000만달러)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451억6000만 달러에서 작년 434억1000만 달러로 감소했고, 서비스수지는 전년 140억9000만 달러 적자에서 작년 142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난 2006년 지역별 국제수지 공표 이후 최대 규모다. 

아울러 미국에 대한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525억 달러 순자산(자산과 부채의 차액) 증가를 보였다. 이는 전년 175억1000만달러에 비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미국투자가 90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인수한 후 대금이 빠져나간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미국투자가 339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식투자가 66억7000만 달러, 채권투자가 27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미국 증권투자 규모는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도입 영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장기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산을 늘린 게 영향이 컸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채권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국내 보험사 등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도입 영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장기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산을 늘리고 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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