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출마說에 說往說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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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출마說에 說往說來!!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7.08.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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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새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기존 출마 입장을 고수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안 전 대표의 결정에 따라 출마여부를 정하려 고심 중인 이들도 있다.

이미 출마선언까지 마치고 선거 캠프까지 꾸려놓은 정동영·천정배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의중과 관계없이 레이스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달 11일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하고 24일에는 '국민의당, 필요한 정당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앞장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치른 천 의원은 전대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이미 지난달부터 강원·울산·대구·충남 등을 돌며 주요 시도당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시동을 걸어 놓은 상태다. 

이들은 안 전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발언을 자제하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1일 관련 통화에서 "안 전 대표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천 의원 역시 질문에 답변을 아끼면서도 "(안 전 대표가) 후보 등록을 하고 나오시면 누가 오든지 당을 위해서 페어플레이를(해야 하고), 물론 경쟁이겠지만 큰 틀에서는 당을 살리는 협력이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당의 공동 창업자인 안 전 대표의 출마여부까지 포함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측근은 관련 통화에서 "깊은 고민의 정점에 와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의중을 타진하며 입장을 막판 저울질 하는 후보들도 있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이다. 

이들은 안 전 대표가 불출마 할 경우 안심(安心)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진의 두 호남계 인사와 맞붙어 이기려면 안 전 대표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가 (당대표에) 나가면 고민할 것 없이 안 나가는 것"이라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안 전 대표가 나오지 않으면 (안 전 대표측 세력을)잘 정리를 해서 (후보를) 단일화 하든지 해서 힘이 잘 모아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출마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 전 최고위원은 이언주 수석과도 단일화 등에 대해 의견 조율 중에 있음을 시사했다.

대표직 출마에 적극적인 이언주 수석 측은 안 전 대표가 불출마할 경우 안심의 지지를 이어받을 거라고 점치는 모양새다. 다소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동영·천정배 의원과 겨뤘을 때 이 수석의 중도 보수 성향이 '제3의 길' 이라고 하는 당 공식 정체성과 부합한 데다가 젊은 얼굴을 통해 '당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표심을 따져봤을 때 해볼만한 승부라는 계산이다.

또 안 전 대표가 당대표에 실제로 출마할 경우 러닝메이트로서 최고위원에 출마하려는 이들도 있다. 이동섭 의원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번 지도체제 개편으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고, 선출직 최고위원 숫자가 2인으로 줄어든 것이 이들의 출마 고심이 길어지게 하는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얼마 전 안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 공식적으로 당대표 출마 권유를 했던 김철근 전 선대위 대변인의 경우 "안 전 대표가 만약 나간다고 하는데 내가 (최고위원에 나가) 내 선거를 하면 안 되지 않느냐"면서도 "당대표에 나갈지, 최고위원에 나갈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고민하며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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