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외병행투쟁 강화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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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외병행투쟁 강화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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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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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향해 행진.
▲ [시사주간=정치팀]

민주당이 24일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문제 해결을 위한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를 선언하며 첫 장외집회를 열었다. 소속의원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민주 민생 살리기 출정 결의대회'를 열고 "오늘부터 원내투쟁의 강도를 높여 24시간 비상 운영체제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지금처럼 국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게 민심을 얻는 길"이라며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 원외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해 국민 속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서울광장의 천막을 거점삼아 투쟁의 기운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공감하는 모든 여론 주도층인사와 연대해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이 시간 이후로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 가서 의정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원내투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저는 이제 전국 순회길에 나선다. 이 길이 아무리 멀어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전진하겠다. 국민이 하늘이다.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국민을 잘 섬기는 사람이 이길 것"이라며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이기에 우리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오늘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전면전이고,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전면전"이라며 "모든 역량과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국회에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낼 것이며 오늘 그 장정의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또 전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24시간 국회를 지키면서 정기국회를 준비해갈 것이다. 저부터 24시간 전천후 국회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철저하게 준비하고, 지독하게 검증할 것이며, 혹독하게 견제할 것"이라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55일째 우리의 광장투쟁과 29일째 당대표의 노숙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독하고 철저한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바로 세우고 국정원을 제대로 개혁해 내겠다"고 밝혔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투쟁의 지휘본부 격인 24시간 비상국회운영본부 구성 소식을 알렸다.

전병헌 원내대표가 본부장을, 장병완 정책위의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원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운영본부 산하에는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종합상황실, 정책대응실, 언론홍보실을 설치했다. 최고위원들은 5가지 현안 이슈를 각각 담당하며 관련 상임위를 지휘하기로 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국가정보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조경태 최고위원은 4대강 문제와 자원외교 문제, 양승조 최고위원은 복지후퇴 및 부자감세 문제, 우원식 최고위원이 경제민주화와 을(乙)살리기, 박혜자 최고위원은 언론장악 방지활동 등을 맡는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들은 지역구 행사를 자제하고 원내대책회의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일사불란한 대응을 취해 달라"며 "상임위 활동에서도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이날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해결을 촉구하고 대선공약 후퇴를 비판하면서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항의 행진을 했다.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소속의원 90여명과 보좌진, 당직자, 지지자 등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서울광장을 떠나 청와대로 행진했다. 이들은 세종대왕 상 앞에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민생살리기 출정 결의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대한 국민적 불만, 정부여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이제 민주당이 나선다"며 "오늘부터 한층 강화된 투쟁 기상을 품고 국회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투쟁의 거점인 이곳 서울광장에서 민주 민생 살리기 출정의 깃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민주당은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 진상규명 과정에서 드러난 모든 관련자와 배후는 물론 그들 간의 커넥션까지 철저히 밝혀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 진실규명 과정에서 드러난 국민적 의혹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할 경우 이후 발생할 모든 사태는 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의정부시 신곡실버문화센터에서 민주 민생 살리기 1차 현장간담회를 열고 노년층 시민들로부터 기초노령연금 공약 수정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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