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사 평택 이전 후 한·미 정상 최초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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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사 평택 이전 후 한·미 정상 최초 동행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7.11.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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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병사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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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주한미군에 대해 "한·미 동맹의 든든한 초석이자 미래"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를 흘린 진정한 친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착 시점에 맞춰 국빈방한 첫 일정지였던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다. 한·미 두 정상은 군 장병들과 격려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한·미 장병, 특히 미국의 장병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함께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 대해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평택기지는 한·미 연합방위력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시설배치 수준에서도 최고수준의 해외 미군기지로 건설되고 있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점검하고 단단한 한·미 동맹과 철통같은 공조체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미국의 대(對)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를 직접 확인할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곳이다. 용산의 미8군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는 주한미군 이전 사업을 통해 1,467만7,600여㎡(444만평) 규모로 확장됐다. 험프리스 안에는 주한미군사령부·미8군사령부 외에 미2사단사령부·제2항공전투여단·철도차량기지·훈련장·차량정비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험프리스에는 작전센터 내에 한반도 전쟁시 지휘부 역할을 담당할 벙커 'CC(Command Center) 평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강력한 대북압박 메시지를 발신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
 
한·미 정상 앞에서 험프리스에 대해 브리핑한 토마스 밴달 주한미8군사령관은 "오늘은 한·미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함께 평택 기지를 방문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평택 기지는 한·미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이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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