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순천만이어, 충북도 AI 원천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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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순천만이어, 충북도 AI 원천 차단 총력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7.11.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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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40만 마리 조기출하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가금류와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20일 0시부터 21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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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 기자] 전북 고창, 전남 순천만 등 호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충북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AI 차단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재난, 보건, 환경, 소방 등 가축 전염병 관계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 고창 오리농장과 전남 순천 야생조류의 AI가 H5N6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됨에 따른 조처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 기간 동안 도는 강원도 인접 지역과 가금류 밀집지역 등 16개소에만 운영했던 거점 소독소를 도내 시·군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겨울철 휴지기제에 참여하지 않은 48개 오리농가와 120개 취약 가금류 사육농가에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관리할 방침이다. 각 지역 농·축협을 통한 수매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올겨울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리 휴지기제를 도입했다. AI 발생 우려가 큰 오리농장 밀집지역의 농장을 대상으로 오리 사육을 일시 중단하도록 하는 것으로, 농가의 예상 수익금은 도가 보전해 준다.

도내 155개 오리농가 중 107개 농가가 휴지기제에 참여했다. 미참여 48개 농가는 40여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 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전통시장의 오리와 닭 유통을 전면 중단하고, 도내 하천의 야생 조류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21일 도내 가금류 사육 계열사 대표 회의를 열어 도내 가금류 관련 차량 출입 경로를 진천과 북진천IC, 대소IC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가금류 중점 관리지역 일제 점검을 조기 추진하는 한편 농가에도 사육 중인 오리 조기 출하를 적극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장 두 곳이 고창 오리농장과 같은 계열사로 확인됐으나 두 농장 모두 축사가 비어 있는 상태"라면서 "도는 그동안 홍보와 계도 위주로 진행한 축산 시설 방역이행 점검을 즉시 단속으로 전환하는 등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2016년 11~12월 85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 AI 발생 농가와 위험지역 내 108농가 391만9000여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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