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사업 '쪽지예산' 논란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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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사업 '쪽지예산' 논란 정면 반박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4.01.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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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먼저 확인하는 정치풍토 조성되길"
 1일 오전 제321회 국회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구 지하철 연장안과 관련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에 대한 '쪽지예산'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하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오늘 천신만고, 장시간 회의 끝에 예산을 처리한 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져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새해에는 정치권에서 불신을 걷고,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한 뒤 문제를 제기하는 정치 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본회의 도중 "대구 지하철 1호선 추가 사업에 50억원이 들어있는 것을 봤다. 이 사업은 국토위에 '대구지하철 하양 연장에 대해 새 비목 설치에 동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사업"이라며 최 원내대표의 쪽지예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대구 지하철 1호선 하향 연장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해 12월24일 통과됐다. 그런데 예결위원들이 같은 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사업이 광주에도 있으니 대구 사업도 (증액 동의를) 받는게 어떠냐는 의견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국토위에 보내라고 해서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토위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받아주지 않아서 김광림 의원이 어제 '깨끗하게 정리하자. 원내대표 예산을 무리하게 넣어서 되겠느냐, 깨끗하게 포기하라'고 했다. 그래서 '아쉽지만 그렇게 해야죠'라고 한 것이 제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50억원을 반영하기로 돼 있던 사업은 신규 사업이다. 기존에 같은 비슷한 이름으로 다른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서 2009년부터 해 온 사업에 차별을 둬야 하니까 50억원을 넣어서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증액)됐는데 사달이 벌어지고 나서 처음 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당 원내대표 예산 때문에 국회가 파행되고,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면 백배 사죄해야 하지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신성한 국회 본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고 정회한 것은 억울하기도 하고 국회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느낀다"며 "명색이 여당 원내대표 문제로 의원들이 밤을 꼬박 세우도록 하는 게 송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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