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O 규모 8조, 7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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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규모 8조, 7년 만에 '최대'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01.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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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시장은 총 82개사가 신규 상장해 약 8조원의 공모 금액을 기록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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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에 힘입어 지난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인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시장은 총 82개사가 신규 상장해 약 8조원의 공모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공모 금액이 10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기업 수는 전년(81개사)보다 1개사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공모 규모는 넷마블게임즈(2조7000억원) 등 대형 IPO로 전년(6조5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늘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8건, 4조4000억원)보다 코스닥시장(54건, 3조4000억원)의 신규 상장이 활발했다. 기술과 성장성이 높은 4차 산업 관련 정보기술(IT)과 전기차, 바이오 업종 등이 IPO를 주도했다.

지난해 IPO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요예측 경쟁률이 2016년 277대 1에서 지난해 294대 1로 상승하는 등 공모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20개사를 제외한 62개사 중 45개사(72.6%)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안에서 결정됐다. 특히 희망 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된 기업이 29개사(46.8%)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공모주 수익률은 주가 상승과 맞물려 상장 당일 기준으로 28.6%, 연말 종가 기준으로 41.2%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평균 수익률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높았다.

다만 62개사 중 18개사(29.0%)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같은 현상은 ING생명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에서 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공모주라고 해서 모두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닌 만큼 증권신고서의 기업정보와 실적, 공모가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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