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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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株 ↑↑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8.02.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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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집중 모니터링"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의원. 사진 / 뉴시스 


◇안랩·써니전자·다믈멀티미디어·케이씨피드 등 급등
◇거래소 "과거 테마주 사례, 특정 후보와 무관함 드러나"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자 안 전 의원과 관련 있다고 언급됐던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안 전 의원이 창업한 안랩(053800)은 이날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6만3000원)보다 11.11%(7000원) 오른 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랩은 안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부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왔다.

안랩과 함께 써니전자(004770)도 급등세다. 이날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써니전자는 전 거래일(3300원)보다 20.61%(680원) 오른 398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 출신 임원을 둔 써니전자는 지난해 "당사의 사업은 안 의원과 과거, 현재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 공시를 냈지만 여전히 '안철수 테마주로' 묶여 함께 움직이고 있다. 써니전자 역시 안랩과 같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지난해 대선 당시 대표가 안 전 의원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묶였던 다믈멀티미디어(093640)도 급등하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이날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6870원)보다 9.32%(640원) 오른 751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케이씨피드(025880) 역시 지난해 대선 당시 안 전 의원과 사업적 이해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공시를 낸 바 있지만, 이날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2055원)보다 15.82%(325원) 오른 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은 이미 과거 안 전 의원과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적 등 뚜렷한 호재 없이 급등하는 데는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형성되는 것에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 작업에 들어갔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1월 정치테마주 등 이상 급등 종목에 대해 '특별점검반'을 운영하고, 장중 예방조치·건전주문안내 활성화 등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불공정한 개연성이 있는지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과거 정치테마주들을 보면 결국 후보들과 무관한 종목들이었음이 드러났고 주가도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주의해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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