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위원장, 한국당 출신인사들 영입 속도전
상태바
안철수 위원장, 한국당 출신인사들 영입 속도전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8.03.22 14:03
  • 댓글 0
  • 트위터 414,66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양창호 전 의원으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뒤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무에 전격 복귀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본격적으로 날을 세우고 있다.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자유한국당 소멸을 시사하는가하면, 자유한국당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해 세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전현직 지방의원 7명을 '2호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양창호 전 서울시의원과 박용순 현 구로구의회 의장, 김주은 동작구의원, 이준용 부천시의원, 정병호 전 은평구의원, 박원규 전 동작구의회 의장, 권오식 관악구의원 등 이들 모두가 자유한국당 출신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786명의 당원이 바른미래당에 동반 입당했다.

안 위원장은 "이 분들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정치를 하시면서 곰팡내 나는 자유한국당의 구태에 절망해 탈당한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에 대해 "자신이 야당이면서 야당 노릇은 망각한 채 공천 놀음, 권력 놀음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앞서 인재영입위원장 자격으로 처음 참석했던 최고위 일성으로 "6·13 지방선거 승리로 우리가 대표야당이 되면 아직도 부패정권 10년 몽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이슬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자유한국당 '소멸'을 시사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이 이처럼 공식 당무 복귀 이후 연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날을 세우는 데는 꾸준히 불거져온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론을 차단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보수야합' 수순이라는 민주평화당 창당파의 공세에 맞닥뜨려 왔었다. '서울시장 안철수-경기지사 남경필' 구도의 암묵적 연대설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물론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는 자유한국당과의 지방선거 연대론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치권에선 여전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당내 유일한 광역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방선거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내 유력한 서울시장 출마 후보자로 꼽히는 안 위원장으로선 이같은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론이 스스로의 정치적 이미지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울러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론은 '자유한국당 극복'이라는 통합 명분에 정면으로 반한다. 특히 통합 과정에서 기존 40석에 육박하던 국민의당 의석이 현재 바른미래당 30석 규모로 줄어든 만큼 통합 주역인 안 위원장으로선 정치공학적 뺄셈 통합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한편 이날 영입된 양창호 전 시의원은 공개석상에서 "우리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막아내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발언, 안 위원장의 출마를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출마 여부에는 확답하지 않은 채 "말씀들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