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해 대구경북 현안추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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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해 대구경북 현안추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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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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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대구·경북 배성복 기자] 역대 매회 정권 창출의 주역은 됐지만 오히려 타 지역에 비해 역차별을 받았던 대구경북이 갑오년 새해를 맞아 현안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국비확보가 사업성공의 출발이 된다는 점에서 새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4년 예산안 중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국비는 사상 최대 규모로 반영됐다.

대구시는 3조1293억원을 확보해 지난해에 비해 1700억여 원을 더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10조2637억원을 확보,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비의 대폭 증가는 정부의 강도높은 세출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경제분야가 대폭 반영된 점이 주목된다.

◇첨복 및 국가산단 활성화

대구경북의 지형은 현 정부의 기조인 창조경제에 맞춰 크게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의 향후 발전방향 핵심은 국가산단과 첨복단지, 테크노폴리스로 요약된다.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첨복단지는 기반 구축은 물론 활성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가심장센터 설립과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및 신약개발지원센터 R&D 지원이 신규로 확보됐다

뇌연구원 건립에 146억원, 한의기술응용센터 건립에 60억원을 각각 투입해 첨복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첨복단지의 활성화는 대구혁신도시의 성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북혁신도시도 입주를 본격화하는 등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기공에 들어간 대구국가산업단지도 2016년 1단계 사업 마무리를 위해 순항하고 있다. 산단 내 조성되는 물산업 클러스터 관련 예산도 신규반영, 선점 기반이 마련됐다.

◇K2공군기지 이전

지난해 3월 K2공항 이전의 근거가 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이전 발판이 마련됐다. 6월에는 국방부 특별법 시행령도 입법예고 됐다.

특별법은 통과됐지만 이전을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주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이전지역 선정이 가장 큰 문제다.

지역에서는 부지만 600만㎡에 달하는 군 기지를 이전한 뒤 남은 터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K2 공항 이전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르면 올해 초 구체적인 기준을 잡은 뒤 정부에 공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K2이전은 현 정부 들어 항공 수요조사 뒤 검토하겠다는 입장표명으로 불씨는 겨우 살아난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연관이 많아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에 수요 및 타당성조사 진행에 맞춰 평가에 대비한 총체적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청이전 및 배후지 개발

경북도청 이전과 관련, 본청 및 의회 신청사 건립에 493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신청사 진입도로 건설에도 786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신청사 공정률이 60%를 넘는 등 청사는 올해말 준공이 되고 연말이면 신도시 조성 기반공사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1년여 늦어졌고 최근 관련 공무원의 비리 등도 잇따라 터져 우려감을 주고 있다.

도청이전 뒤 후적지 개발도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행정타운 조성안 등 여러 안이 나오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방안을 마련하고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역교통망 사통팔달 체계

교통관련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 대구경북의 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되며 접근성의 용이로 투자와 관광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연말 개통예정이다. 기존 동서간 축을 달리는 1,2호선과 달리 도심 남북을 관통해 수송분담률이 상승되고 지하철 운영적자 감소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안심-지천-성서간 공사에서 국비 874억원을 확보해 2019년 개통이 가속화 될 예정이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도 부지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대구역 철도개선 예산 83억원도 처음으로 확보했다.

경북은 도로와 철도망 구축예산이 8000여 억원이 증액된 4조514억원으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동해 중남부선, 동대구-영천 복선전철 등에 국비를 대거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된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연장선의 본격 추진과 김천~거제간 철도건설, 대구광역권 전철망 조기구축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W

bs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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