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 '선택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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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 '선택지' 무엇!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05.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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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일가 갑질 행태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총수 일가 전원을 향한 퇴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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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퇴진이라는 극단의 벼랑 끝에 몰리는 형국이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총수일가 밀수 의혹으로 번지면서 한진그룹이 최대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여기에 경찰·검찰·관세청·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 등 모든 사정당국은 한진 일가에 대한 압박수위를 가일층 높여가는 상황이다.

공정위는 대한항공 기내판매팀 등 한진그룹 계열사에 조사관 30여명을 보내 현장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물벼락 갑질'을 수사 중인 경찰은 조 전무의 폭행 및 특수폭행 등 구체적인 혐의 확인을 위해 그가 유리잔을 던졌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는데 집중수사하고 있다.

또 관세청과 함께 한진그룹 3남매와 대한항공 사무실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컴퓨터·태블릿PC·외장 하드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무엇보다 총수일가 갑질 행태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총수 일가 전원을 향한 퇴진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사태 해결의 키를 쥔 조양호 회장의 퇴진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오너 일가에 대한 대중적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직원들까지 한 목소리로 '오너 일가 전원 경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회사 자체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결국 전방위로 압박을 받고 있는 조 회장 입장에서 업계 안팎에서 일고 있는 오너 일가의 경영 퇴진 요구에 부응해 스스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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