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고려의 얼굴, 지광국사탑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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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고려의 얼굴, 지광국사탑 고찰
  • 황영화 기자
  • 승인 2018.06.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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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사진 / 국립문화재연구소


[시사주간=황영화 기자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原州 法泉寺址 智光國師塔)'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1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지광국사탑'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광국사탑은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에 있는 국사 해린(984~1070) 사리탑이다. 고려 시대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이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은 승탑이다.

국권 침탈 직후 일본인에 의해 국외로 반출됐다 반환된 이 탑은 6·25전쟁 당시 포격 피해를 당했고 십여 차례 해체와 이건(移建) 과정에서 본래 모습 일부를 잃었다. 

연구소는 2016년부터 지광국사탑 보존 처리를 위해 탑을 해체하고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석재의 산지를 추정하고 과거 복원에서 뒤바뀐 옥개석 도상 위치를 바로 잡는 등 연구 성과를 냈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국 1100주년을 맞은 고려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지광국사탑의 미술사적, 역사적 측면을 고찰한 자리다. 연ㅜ소는 그 결과를 탑 보존 처리와 복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은 지광국사탑을 총 6개 주제로 나눠 살펴본다.

1부에서는 '고려중기 법상종과 지광국사 해린' '고려중기 법상종 사원의 불교조각'을 통해 승려 해린이 속해 있던 법상종과 법상종파의 미술을 고찰한다.

2부에서는 '지광국사 해린 비탑과 남한강 원주풍 - 진리의 샘에 비친 지혜의 빛' '탑비를 통해 본 남한강 유역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탑과 함께 건립되었던 탑비를 통해 원주 지역 특수성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지광국사탑 장엄의 이해' '지광국사탑의 외래적 요소와 성격' 등을 통해 지광국사탑의 특징인 화려한 문양의 특징과 유래를 살펴본다. 원형을 상실한 옥개석 사방불과 사자상의 형태와 방위 등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심포지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료집은 현장에서 배포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심포지엄의 결과물을 보완하여 부재별 사진과 함께 오는 12월까지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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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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