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정보유출, 비난 봇물.
상태바
카드정보유출, 비난 봇물.
  • 시사주간
  • 승인 2014.01.20 14:21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수롭지않다고? 너희들도 당해볼래".
농협·국민·롯데카드사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된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각종 패러디물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카드사들은 지난 18일 기자회견과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따른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이 사실로 들어나자 인터넷상에는 이를 비꼬는 패러디물들이 속속 등장했고, 해당 카드사와 금융감독원을 비난하는 글도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하상욱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켜 준다더니. 아껴 준다더니. 하상욱 단편시집 '개인정보' 中에서"라는 시를 게재했다.

해당 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쇼설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퍼나르며 공감하고 있다.

특히 SNS는 해당 카드사들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됐다. 이번 사태를 안일하게 대처하는 카드사와 이를 관리·감독해야할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성토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트위터리안 'UOO***@'는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다는 카드사들의 행태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왜 대한민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인지 이번 사태를 통해서 충분히 알게 됐다"고 비아냥거렸다.

또 다른 누리꾼 아이디 'JLL***'는 "휴대전화번호와 신용등급, 이용실적, 결혼여부 등 비밀번호 빼놓고 거의 모든 정보가 다 빠져나갔다"며 "이 지경까지 도대체 금융감독원과 정부는 뭘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최수현 금감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유명 정치인, 유명연예인의 정보도 유출됐다는 사실에 어이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다른 금융범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트위터리안 'PJ***@'는 "개인 신상정보가 다 빠져나간 상황에서 금융범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다"며 "금융 감독과 카드사들의 안일한 개인 정보 관리 행태를 모조리 뜯어고쳐야 된다"고 요구했다.

카드회사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파장에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아이돌그룹 2PM의 찬성과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방송인 이파니 등이 '카드사 정보유출' 파문을 언급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love_yuna)는 지난 19일 트위터에 "어떻게 해지한지 6년도 넘은 카드사에서 내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지?"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 했다.

같은 날 2PM의 찬성은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후 피해를 입었다며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이거 어딜 믿으라는 거야. 금융사가 털리는데"라고 글을 남겼다.

또 웹툰 작가인 정다정도 '카드사 정보유출' 파문에 대해 "뭐시여? 나 카드 쓰지도 않는데 개인정보 탈탈 털림. 왜 나만 이렇게 당해야함? 정보 빼간 XX도 개인정보 유출시킵시다"라고 성토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나 금융당국을 사칭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주의해야 된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SW

Tag
#금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