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송영길 '올드보이' 주장에 "젊다고 잘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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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송영길 '올드보이' 주장에 "젊다고 잘하지 않아"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8.08.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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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71) 의원.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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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71) 의원은 7일 경쟁 후보인 송영길(55) 의원이 "올드보이의 귀환은 안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금융개혁 추진 리더십은 젊다고 잘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정부와 야당을 설득해서 금융개혁을 추진하는 리더십은 그러한 철학과 의지, 경험, 경륜을 가져야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전날 대전·충남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젊은 나이에 경제부총리를 맡았을 때 경제를 살렸어야 했다"며 "그렇지 못했는데 다시 기회를 달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해찬(66) 의원을 향해서도 "당대표를 '마지막 소임'이라고 전제해 당의 미래를 위해선 올드보이의 귀환은 적합하지 않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역사적 선택을 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세대교체는 꼭 필요하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면서도 "지금 국민이 당대표에게 바라는 것은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개혁의 리더십이다. 이는 해 본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른바 '이해찬 대세론'에 대해 "이 총리가 워낙 많은 정치적 경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그러나 선거전이 갈수록 '경제를 살려야 된다', '경제가 중요하다' 이것이 대세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일부 정책을 '국가주의'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다양한 의견들이 계속 제기되고 논의돼야 한다"며 "그런 경고성 발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잇단 논란 속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제 삼고, '드루킹' 연루 의혹의 김경수 경남지사는 문제 삼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김 지사는 이 지사와 다르게 도덕성 문제가 아니다. 전혀 위법한 게 없다"며 "그런 점에서 김 지사는 당이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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