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도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향해 '청와대·경찰의 고(故) 백남기 농민 수술 개입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언제부터 서울대 병원에서는 중환자 수술을 청와대, 경찰 지시를 받고 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법무부 자료는 아니지만 협조가 가능하다면 요청한다. 검찰에서는 어제 경찰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를 확보했을 것으로 믿는다"며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금 청와대의 재판거래, 심지어 비서실장 공관에서 회의가 이뤄지는 등 의혹이 참 많다"며 "백남기 농민 의문사에 대해서도 지극히 문제가 많다. 백남기 농민은 청와대, 경찰의 지시에 따라 수술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요청한 자료는 경찰 진상조사위의 자료다. 경찰이 법무부 산하 조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한 것이다.

 박 의원은 "검찰에서는 어제 경찰 진상조사위에서 발표한 자료가 확보됐을 것으로 믿는다"며 "그래서 그 내용을 자료제출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검찰을 통한 수사 여부를 살펴봐야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으로도 보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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