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전세계 빈곤층, 7억5천만으로 10억명 이상 감소
상태바
2015 전세계 빈곤층, 7억5천만으로 10억명 이상 감소
  • 시사주간
  • 승인 2018.09.20 17:07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AP]


 [시사주간=AP]
극도의 빈곤 상태에서 살아가는 전세계 인구가 지난 2015년 7억50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5년 만에 빈곤 인구가 10억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1990년 세계은행(WB)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WB는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극단적 빈곤 인구 비율이 10%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2015년은 빈곤과 관련해 WB의 통계가 완료된 가장 마지막 해이다. WB는 세계의 빈곤 인구는 지난 3년 간 계속 줄어들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하루 1달러90센트(약 2130원) 미만의 비용으로 생활하는 것을 극단적 빈곤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연간 694달러(약 77만8000원)이 못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최소한의 수요만을 충족시키는 것을 상정했다.

 1990년대에는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극단적 빈곤층으로 분류했었지만 그동안 물가 상승을 고려해 하루 1.9달러로 상향된 것이다 1990년 당시 절대 빈곤 인구는 약 19억명으로 총인구의 약 36%였다.

 반면 2015년 극단적 빈곤 인구 수는 전세계적으로 7억3600만명에 그쳤다.

 세계은행은 그러나 보고서에서 최근 많은 개선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빈곤 인구 수는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별로 빈곤 인구 비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1990년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빈곤 인구는 10억명에 달했었지만 2015년에는 4700만명으로 급격히 감소 빈곤 인구 비율이 62%에서 2%로 급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포함된 남아시아 지역에서도 1990년 5억명이 넘던 빈곤 인구가 2억1600만명으로 줄며 47%이던 빈곤율이 12%로 줄었다. 그러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빈곤율은 54%에서 41%로 떨어졌지만 인구가 워낙 많이 늘어나 빈곤 인구 수는 2억7800만명에서 4억명 이상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