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문학과 공정사회] 시대의 인문학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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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문학과 공정사회] 시대의 인문학을 보다!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8.11.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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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등의 뿌리를 인문학에서 찾아보려는 노력 돋보여…
사진 / 저자 오형민 교수


[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지금은 바야흐로 인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기회’가 교차하는 시대다.

인문학은 역사, 철학, 문학 등 소위 문·사·철(文史哲)로 대별되는 인간의 생각과 삶의 무늬라고 볼 수 있다. 인문학은 르네상스 시대에  ‘교양을 위한 학문’. ‘인간의 정신을 고귀하고 완전하게 하는 학문’ 으로 주장되었고, 후대에 이르러서는 자연과학의 자료와 방법으로 분리되면서 인문학이 사실을 추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다움’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학문이 되었다. 

즉 인문학은 인간중심의 학문으로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가 중심이고 동양의 공자,노자,장자,관자 등 다양한 사상가들이 인간에 본성과 인간다움을 밝히는데 노력해 왔다. 유일신 중심의 중세시대에는 인간이 신 앞에 하찮은 존재가 되었기에 근대에 르네상스운동을 일으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자신이 주체가 되어 인간을 배우고 성찰하는 노력을 해왔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사실상 대학의 모든 학과와 전공이, 거의 모든 업종의 기업들이 지금 4차 산업혁명과 무관한 곳이 없다.

그러나 4차 산업은 기술과 산업의 측면에서만 보면 안 되고 교육, 문화, 복지, 행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불균형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도구이자 방법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인류가 축적해온 인문학의 다양한 콘텐츠들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들이 4차 산업시대의 기술과 시스템을 통해 현실에서 하나씩 이루어져 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때로는 ‘현실이 상상을 뛰어 넘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안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수많은 문제들을 인류가 수천 년 쌓아온 생각과 지혜의 무늬인 인문학과 오늘날의 4차 산업 기술을 잘 접목하여 활용한다면 말 그대로 현실이 상상을 뛰어넘는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공정사회’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인문학’이 방향타와 전략이 되고, ‘4차산업’이 그 도구와 수단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혁신과 변화’, ‘공감과 상생’, ‘채움과 생각’, ‘공정한 사회’라는 4가지 주제로 구성하였다. 동양 인문학의 고전인 논어, 장자, 관자 등과 더불어 조선의 마지막 개혁군주라고 불리는 정조대왕의 일기인 일성록과 서양문명의 뿌리라고도 볼수 있는 유대인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 등에서 오늘날에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찾아 소개하였고 4차 산업시대를 대표하는 구글, 에스토니아 공화국, 실리콘밸리와 인공지능로봇, 스마트교육, 일본전산 사례들을 주제별로 연관지어 그 의미를 찾아보았다. 

이 책의 주요한 관심분야인 오늘날의 공정사회에 관한 이슈들로 부각된 사회적 자본, 실패학,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소상공인과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등의 뿌리를 인문학에서 찾아보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이제까지 시중에 나온 인문학관력 책과 달리, 구성이 흥미롭다. 먼저는 인문학으로, 그다음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인문학이 이른 바 고전에 머물지 않고 우리 시대를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대학에서 6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살아있는 지식을 전해주려고 노력했던 저자의 고민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혁신과 변화’, ‘공감과 상생’, ‘채움과 생각’, ‘공정한 사회’라는 4가지 주제로 구성하였다. 동양 인문학의 고전인 논어, 장자, 관자 등과 더불어 조선의 마지막 개혁 군주라고 불리는 정조대왕의 일기인 일성록과 서양문명의 뿌리라고도 볼 수 있는 유대인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등에서 오늘날에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찾아 소개하였다.

그리고 4차 산업시대를 대표하는 구글, 에스토니아 공화국, 실리콘 밸리와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 교육, 일본전산 사례들을 주제별로 연관 지어 그 의미를 찾아보았다. 나아가 이 책의 주요한 관심분야인 오늘날의 공정사회에 관한 이슈들로 부각된 사회적 자본, 실패학, 소득주도 성장, 최저 임금, 소상공인과 도시 재생, 사회적 경제 등의 뿌리를 인문학에서 찾아보려고 노력하였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하는 필독서다. 인문학으로 시대를 읽고 그 통찰을 대안을 제시해 주는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북셀프 / 저자 오형민.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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