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發 구조조정 세계로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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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發 구조조정 세계로 번질까!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11.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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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대량생산 체제를 탈피하고, 미래차 기술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며 미국의 제네럴모터스(GM), 포드 등이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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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커넥티드·공유 등 미래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차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대량생산 체제를 탈피하고, 미래차 기술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며 미국의 제네럴모터스(GM), 포드 등이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미래차 시대가 오면 블록체인과 자율주행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대의 차량을 여러 명이 공유할 수 있어 자동차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관측되는데다, 최첨단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천문학적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GM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북미 지역에서 1만8000명의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1만8000명은 북미지역 총 직원(5만명)의 36%에 달하는 숫자다.

미국 경기 호조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형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GM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급증한 32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기록한 상황이었던 만큼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컸다.

GM측은 이에 대해 "회사와 경제는 탄탄하지만, 향후 닥칠 수 있는 추세 전환에 앞서 선제적 조치를 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 투자에 집중하면서 내연기관 중심의 대량생산 체제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 역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기관 모건스탠리는 포드가 유럽을 중심으로 전체 직원 중 12%인 2만4000여명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미국발 구조조정 바람이 글로벌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9년 자동차 시장이 0.5% 안팎의 소폭성장을 나타내거나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유력한데다 미·중 무역전쟁과 공유차량 증가 등으로 인한 수요둔화와 경쟁심화, 비용증가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이 자동차를 만드는 등 자동화 공정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 역시 인력 감축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SK증권 권순우 연구원은 "글로벌 구조조정은 이미 시작됐다"며 "단기적 이익도 중요하지만, 향후 살아남아 업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느냐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친환경,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투자의 분야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안정적인 수익성과 높은 현금여력, 낮은 재고부담을 보유한 업체가 유리하며, 그렇지 않다면 다가올 혹한기를 견디기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과 도요타가 다가올 변화에 잘 준비된 반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는 경쟁사보다 어려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역시 낮아진 수익성을 개선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며 "신규투자와 협업 확대를 통해 전동화, 자율주행, 플랫폼으로의 변화게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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