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스 프리스트 "한국, 에너지·의지로 놀라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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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스 프리스트 "한국, 에너지·의지로 놀라운 성장"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8.11.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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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록의 시대가 끝났다거나, 그런 비슷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가 연주하는 페스티벌에는 어느 때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 있다. 예전보다 더 많은 젊은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록과 헤비메탈에 멋진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날카로운 기타 속주와 북이 터질 듯한 드럼 연주, 차가운 금속성의 보컬, 드라마틱한 곡 전개는 '헤비메탈의 교본'으로 통한다. 가죽 의상과 금속 장식, 모터사이클 룩은 이 장르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 헤비메탈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는 '록 음악은 위기'라는 진부해진 편견을 정면 돌파해 나가고 있다. 1969년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했다. 1974년 데뷔 앨범 '로카 롤라(Rocka Rolla)'를 발표한 이래 총 18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 약 500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메탈 신'(Metal God)이라는 수식과 함께 지난 44년간 '헤비메탈 신의 상징'으로 군림해 왔다.

주다스 프리리스트 원년 멤버인 베이시스트 이안 힐(67)은 e-메일 인터뷰에서 록의 미래을 밝게 봤다. "젊은 음악가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한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발전하라는 것이다. 여러분이 좋은 결과물을 계속 만들어 가다 보면 누군가가 곧 알아차리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포크 록의 대부 밥 딜런(77)의 노래 '더 발라드 오브 프랭키 리 & 주다스 프리스트'에서 팀 이름을 따온 주다스 프리스트는 보컬 롭 핼포드(67)의 일시 탈퇴로 인해 1990년대 부침을 겪기도 했다. 2003년 재결합을 공식화하며 활동을 재개한 주다스 프리스트는 2005년 발표한 '에인절 오브 리트리뷰션(Angel of Retribution)'으로 '메탈 해머 골든 갓스 어워즈(Metal Hammer Golden Gods Awards)' 베스트 앨범 부문을 받는 등 화려하게 귀환했다.

2009년 발표한 라이브 앨범 '어 터치 오브 이블: 라이브(A Touch of Evil: Live)'를 통해 공개된 라이브 트랙 '디시던트 어그레서(Dissident Aggressor)'로 '2010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메탈 퍼포먼스 부문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발표한 18번째 정규 앨범 '파이어파워(Firepower)' 또한 빌보드 앨범 차트 5위, 하드 록 앨범 1위, 록 앨범 2위에 오르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K K 다우닝(67)의 은퇴 발표와 함께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120회에 걸쳐 열린 '에피탑(Epitaph) 월드 투어'가 밴드의 마지막 공연 투어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 40주년에 맞춰 새 앨범 '리멤버 오브 솔스(Redeemer of Souls)' 발표 후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월드 투어를 재개했다.


힐은 "우리는 당시 밴드 활동 종료나 '굿바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단지 투어 일정을 줄일 계획이었고, 이전에는 투어를 완료하는 데 거의 2년이 걸렸다면 지금은 12~18개월 내로 투어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힐, 핼포드 외에 드럼 스콧 트래비스, 기타 앤디 스닙 등이 함께 한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12월1일 오후 6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네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앞서 2008년 첫 단독 공연 이후, 2012년 에피탑 투어와 2015년 '리멤버 오브 솔스' 발매 기념 투어 등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여러분의 나라가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여러분의 에너지와 강한 의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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