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딜라이브, 인수합병 가격 놓고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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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s 딜라이브, 인수합병 가격 놓고 눈치싸움?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11.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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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KT가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인수주체로 하는 딜라이브 인수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딜라이브 인수가격을 8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 반면 딜라이브는 최소 1조원은 받아야 한다며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KT계열은 실사를 통해 딜라이브 인수 가치를 8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딜라이브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 유료방송 점유율은 20.21%, KT스카이라이프는 10.33%로 조사됐다.

두 회사 점유율 합산은 30.54%. 지난 6월 합산규제가 일몰된 상황에서 법적 문제는 없지만 KT계열이 먼저 딜라이브 인수에 나서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합병을 확정할 경우 이를 진행 또는 발표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 매출액 기준으로 CJ헬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8280원, 딜라이브는 8938원이다.

작년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은 CJ헬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1만2777원, 딜라이브는 1만3546원이다.

이에 딜라이브 측은 “CJ헬로보다 우리 평균 매출액이 더 높기 때문에 CJ헬로에 비해 당연히 높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차가 너무 커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 “실사를 하긴 했어도 KT 또는 KT스카이라이프가 반드시 딜라이브를 인수해야 할 필요는 없다”며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W

kk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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