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 없으니 괜찮다?”...K렌터카 고객 대응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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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고 없으니 괜찮다?”...K렌터카 고객 대응 부실 논란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12.11 14:1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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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업체 측 “피해 고객과 보상 위해 계속 노력 중”
지난 2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전주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박씨는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진입 도중 타이어가 터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사진 / 피해자 박모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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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최근 회사원 박모(35·인천·남동구)씨는 서울 마포구 소재 K렌터카 업체와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2일 오후 230분께 가족들과 함께 전주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박씨는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진입 도중 타이어가 터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너무 놀라 비상등을 켜고 갓길 정차 후 확인한 결과 차량 왼쪽 뒷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철심 같은 것들이 돌출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박씨는 K업체에 전화해 사측 직원이 보험을 접수하게 한 후 견인차량을 통해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타이어 전문점에 사고 발생 3시간 후인 오후 535분께 도착해 타이어 교체·수리했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렌터카 측이 피해입은 자신에게 무성의한 답변, 책임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순간에 K렌터카 관계자가 터진 타이어 꼭 챙겨야한다’ ‘직접 확인 하겠다’ ‘못 믿겠다등등 고속도로에서 큰 인명사고가 발생할 뻔 했음에도 몸 상태를 묻기는커녕 못 믿겠으니 타이어 수리 후 반드시 반납하라고 말하는 업체 측 태도를 지적했다.

당시 A타이어 전문점 관계자는 어떻게 렌터카에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장착해 고객에게 렌트를 해줬는지 의문이 든다” “저 상태로 대절해줬다는건 사망하라고 준거나 마찬가지다K업체 행태를 꼬집었다.

타이어 수리 후 박씨는 이날 오후 730분께 K업체 관계자를 만나 차량과 파손된 타이어를 반납했다.

그러나 박씨는 사고 발생 9일이 지나도록 업체 측으로부터 진심어린 사과,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호소했다.

박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노후될대로 노후된 타이어를 장착해 차량을 대절해 준 것에 대한 사과 또는 피해보상 하나 없다” “혹여나 고속도로에서 100km 주행 중에 사고가 났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업체 측의 무대응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피해자 박모씨가 K업체로부터 렌트받은 차량. 사진 / 피해자 박모씨 제공     


이에
K업체는 피해 고객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사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피해 고객과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피해 보상 합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원만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피해 고객이 대인 접수를 원하는데 보험사에 문의해본 결과 해당되지 않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고객에게는 송구할 따름이다” “사 측은 대인 접수 외 다른 보상 방법을 통해 고객과 원만한 피해보상 합의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한국소비자원은 렌터카 안전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2015년 전국 렌터카 교통사고 건수는 6233건으로 전년(5639)보다 10.5%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119명으로 전년(91)보다 30.8% 증가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여사업자의 자동차 일상점검 및 임차인 운전자격 확인 강화 등을 관계부처에 건의한 바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대여 시 자동차의 이상유무를 꼼꼼히 살펴보고 운행 전 반드시 이용지역의 지리와 교통상황을 숙지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SW

kk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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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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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에서왔다 1970-01-01 09:00:00

약값 5만원에 원만한 합의를 노력했다고 할 수 있을까? 타고있는사람이 온가족인데

떡정사거리 1970-01-01 09:00:00

보배에서욌습니다
굿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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