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1만1000개 늘어났다는 집계가 나왔다. 2곳 중 1곳이 편의점·치킨·한식 프랜차이즈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15개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 가맹점 수는 18만1000개로 1년 전보다 6.6%(1만1000개) 늘었다.
편의점(4만개), 한식(2만8000개), 치킨집(2만5000개) 등 3대 업종 가맹점 수가 9만3000개로 전체의 51.3%에 달했고, 가맹점 종사자 수는 6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5만3000명)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55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3%(6조9000억원) 늘었고,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490만원으로 7.2% 불어났다.
편의점(19조3000억원), 한식(8조원), 치킨집(3조7000억원) 등 3대 업종 가맹점의 매출액이 31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56.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피자·햄버거, 분식·김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편의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2.8% 증가, 가맹점당 연 매출액은 4억8700만원이 집계됐다.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각각 15.9%, 21.0%로 집계됐다.
피자·햄버거 매출액은 3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 늘었고, 가맹점당 연 매출액은 2억6100만원이다. 가맹점 수(1만1755개)와 종사자 수(5만9788명)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각각 15.4%, 12.0%였다.
분식·김밥의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0% 증가했고, 7개 업종 중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컸다. 그러나 가맹점당 연 매출액은 1억7500만원으로 주점(술집)과 치킨집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술집과 치킨집은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는 동반 감소했다.
술집 경우 매출액이 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지만 가맹점당 연 매출액은 7개 업종 중 가장 적은 1억4000만원에 그쳤다.
치킨집 매출액은 1년 전보다 7.1% 늘었지만 매출액은 술집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2.8%, 3.7%를 나타냈다. SW
kks@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