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TV] “곁을 지켜준 당신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쌍용차 해고자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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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TV] “곁을 지켜준 당신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쌍용차 해고자 첫 출근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12.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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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TV=김경수 기자] 지난 9월 노사 합의로 전원복직을 약속받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31일 오전 평택 공장으로 다시 출근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은 출근에 앞서 오전 7시30분께 동료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하를 가득 담은 카네이션을 전달 받았다.

첫 출근을 앞둔 김선동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직실장은 “지난 10년의 시간 속에 힘들었던 일이 참 많았고, 집안의 가장으로 가족들을 힘들게 한 점이 늘 미안했는데 이제 공장으로 다시 돌아와 기쁘기도 하지만 씁쓸한 마음도 많다”며 “아마도 너무 많은 동지들, 그 가족들을 잃은 아픔, 그리고 내년 복직을 앞둔 50여 명의 동지와 가족들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쌍용차지부는 지속적으로 사법 농단에 따른 진실을 밝히는 투쟁과 국가 손배 가압류 투쟁, 공장 안 민주화 투쟁을 약속하고 실천하기 위해 복직해서도 열심히 이행해 나갈 것”이며 “어려운 시기에 사회적 합의로 쌍용차 해고자들이 복직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말했다.

쌍용차지부 해고자들은 서로 힘차게 끌어안고 가족 편지 낭독과 축하 행사 등을 마친 뒤 공장으로 출근했다.

이번 복직 인원은 전체 119명중 71명이다. 나머지 48명은 내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복직할 예정이다. SW

kk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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