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가리왕산 스키장 전면복원 명령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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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가리왕산 스키장 전면복원 명령 통보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01.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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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시설인 가리왕산 활강스키장 전면복원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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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산림청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시설 중 하나인 가리왕산 활강스키장 전면복원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관련 시설 조성을 위해 강원도에 사용을 허가했던 강원 정선군 북평면일대 국유림 허가기간(20145~20181231)이 지난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복원명령을 통보했다.

복원명령에 따라 이달 말까지 강원도는 국유림 사용허가 기관인 정선국유림 관리소에 가리왕산 활강스키장 복원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산림청은 이달 말 이후에도 강원도의 전면복원 이행의사가 없을 경우에는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대집행 예고 등 전면복원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며, 복원에 소요되는 예산은 강원도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한다.

산림청이 계산한 복구예산은 복원 전 긴급재해예방사업 32억원, 인공구조물 철거 76억원을 포함해 800여억 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복원명령과 별개로 산림청은 지역주민들이 대상으로 전면복원의 불가피성을 알리기 위한 소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자체, 지역단체 등이 참여하는 정선지역 상생발전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고, 곤돌라 존치 대신 지역의 국유림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원도는 곤돌라와 관리도로를 존치하고 나머지 산림을 복원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는 산림청이 행정대집행에 나설 경우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중이며, 정선군은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가리왕산을 산악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선국유림관리소 앞에서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지역주민들도 산림청이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SW

kks@economicpost.co.kr

강원 정선군 지역주민들이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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