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출마선언' 용광로 전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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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출마선언' 용광로 전대 본격화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01.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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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황교안 전 총리는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다음달 27일 계획된 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 밝혔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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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차기 당권 유력 주자이자 보수야권의 대선 후보로 주목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이날 “출마 선언 날짜가 29일은 맞으나 정확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당권도전이니 상징적인 의미로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전 총리의 출마 구도에 압박 견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중진의원 연석회의 이후 “황 전 총리가 (전대에) 뛰어들어 여러 가지가 혼전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4일 “화합·통합의 계기가 되는 전대가 돼야 하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분열의 전대가 될까 큰 걱정이다”라면서 “대권을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이번 전대에 나와서는 안된다”고 황 전 총리를 향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견제 가운데 황 전 총리의 맞수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는 31일 예정된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출판기념회를 전후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일각에서 돌고 있다.

 

또 지난 25일 대구 서문시장에 방문하는 등 보수야권 지지를 모으고 있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오는 30일을 전후로 서울 여의도 교육공제회관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여부입장을 밝힐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황 전 총리의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규에 따라 오 전 서울시장과 황 전 총리는 책임당원이 아닌 상태”라며 “오 전 시장은 다음달 10일 당비를 납부하면 책임당원 자격이 부여되나 황 전 총리는 선관위의 비대위 요청에 따라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전 총리의 당권 출마 발표와 함께 한국당 전대 레이스에 뛰어드는 후보들도 속속들이 출마 선언을 잇고 있다.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는 주호영 의원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오는 31일 심재철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정우택 의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각각 출마선언을 이을 예정이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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