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松 건강칼럼] 동의난달 주최 삼일운동 칸타타
상태바
[靑松 건강칼럼] 동의난달 주최 삼일운동 칸타타
  • 박명윤 논설위원
  • 승인 2019.03.01 08:0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의(東醫)난달 봉사활동
유관순 열사. 사진 / 시사주간 DB


[
시사주간=박명윤 논설위원] “六馬不和 造父不能以致遠” 이 글귀는 한시외전(漢詩外傳)에 나오는 말로서 ‘수레를 끄는 여섯 마리 말이 보조를 일치하지 않으면 조부(造父) 같이 뛰어난 마부(馬夫)도 수레를 몰고 멀리 갈 수 없다’는 의미이며, 모든 일에는 화합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시외전은 중국 전한(前漢)의 학자 한영(韓纓)이 지은 시경(詩經) 해설서로 우리에게 익숙한 고사와 성어들이 많이 담겨 있다.


위 글귀를 신재용(申載鏞) 동의난달 이사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압구정동 소재 메종드비에서 개최된 사단법인 동의난달 2019년 신년교례회 및 정기총회 인사말에서 인용했다. 이번 총회에서 이사장(김홍신)과 사무총장(김래수), 그리고 이사 6명 중 2명(이계석, 김혜숙)이 새로 선임되었다. 감사 2명은 유임되었다. 신임 金洪信(소설가, 前국회의원) 이사장은 그동안 후원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신재용 이사장은 새 이사진 선출에 즈음하여 “여섯 마리 말이 끄는 마차가 그렇듯 사단법인 동의난달로 새 이사진과 마음을 한데 모아 함께 하면 더 많은 일들, 더 좋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므로 더욱 화합하여 새 이사진이 새로움을 한껏 담아내도록 도움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초대 및 제3대 이사장으로 봉사한 신재용 해성한의원(海盛韓醫院) 원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되었다. 


총회에서 최성훈 운숙미술회 자문위원(엠아이디 사장)에게 ‘봉사대상’을 수여했으며, 올해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하는 한의사(韓醫師) 3명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감사보고에 이어 2018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와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3억5천1백만원)을 심의했다. 동의난달은 연회비(10만원), 찬조금,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필자가 고문(顧問)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동의난달은 1980년에 창립된 사회봉사단체이다. 동의난달(‘동의’는 한의학을, ‘난달’은 길이 여러 갈래로 통하는 곳을 뜻함)의 이념은 동의(東醫)의 전통 계승, 사랑의 실천, 진리의 추구 등이다. 슬로건(slogan)은 <모두는 하나에게, 하나는 모두에게>이며, 모두는 하나하나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하나하나는 모두와 조화를 이루자는 뜻이다.


동의난달 헌장(憲章)은 ■의학의 본질적 창조성을 우주적 신념으로 구현한다,  ■동의학의 전통계승 및 일반화 실현을 추구한다, ■인간의 우월성을 함양하고 인간의 건강한 행복을 달성한다, ■사명자로서 사랑과 진리와 소망에 기초한 생명관, 봉사관을 갖고 이를 전개한다 등이다. ‘동의난달의 꽃’ 튤립(tulip)은 인의예지(仁義禮智) 추구를 뜻한다.


(사)동의난달의 사업은 의료봉사, 장애인복지사업, 노인복지사업, 아동교육사업,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한의학 강의 및 연구, 장학사업 등이다. 이에 동의난달은 의료전산회, 진단방약학술회, 문화복지회, 혼울림예술회, 운숙미술회, 다락회, 후원회, 미국지부, 사무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의난달의 사업 전개 방향은 <의료봉사>는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에게 정기적으로 진료를 제공하며, <장애인 복지사업>은 시각(視覺)・청각(聽覺) 장애학생들의 미술적・음악적 재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노인복지사업>은 재택노인 및 노인복지시설 방문의료봉사와 정기 후원을 하며, <아동교육사업>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유능한 인재로 육성하며,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은 다문화가정의 건강복지를 위한 정기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한의학 강의 및 연구, 장학사업>은 정기적으로 한의학 강의를 하며 연구를 통한 동의학 전통 계승에 기여하며, 장학금을 지급한다.


2019년도 사단법인 동의난달의 주요일정은 다음과 같다. <1월> 파주엑소더스 의료봉사, 다락회 다문화 의료봉사, 혼울림예술회 100일 기부 카페 진행. <2월> 정기총회 및 새해 인사회, 서울시에 2018년 동의난달 업무보고, 2018년도 기부금영수증 발급 완료. <3월> 삼일운동 100주년기념 칸타타 ‘자유만세’ 공연, 정기이사회 개최, 한의대 학생회원 오리엔테이션, 혼울림예술회 100일 기부 카페 종료.


<4월> 다락회 예능교육 및 문화교육. <5월> 제221차 영락애니아 의료봉사, 혼울림예술회 제5회 시청각장애학생 가창 및 무용대회(5월 25일 충주시 호암아트홀). <6월> 진단방약회 건강강좌. <7월> 진단방약회 침구실습 교육, 제222차 여름 의료봉사(전남 장성 7월 27-28일). <8월> 다락회 여름캠프. <9월> 제223차 성바오로딸수도원 의료봉사, 문화복지회 후원모금을 위한 1일 찻집.


<10월> 다락회 뉴드림합창단 6회 창작극 발표회, 운숙미술회 제11차 시각장애학생 미술작품 전시회, 동의난달 미국지부 캄보디아 의료봉사. <11월> 2019년 ‘동의난달의 밤’ 개최, 제2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참가, 진단방약회 심화 아카데미 교육, 시각장애학생 사진 전시회. <12월> 2019년 동의난달 정기 이사회 개최, 다락회 영락애니아의 집 및 혜림원 성탄 축하 연주.


사단법인 동의난달이 주최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칸타타(cantata) ‘자유만세’를 3월 1일 저녁 7시30분 서울영산아트홀에서 공연한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칸타타는 노래를 통해 일본의 국권침탈부터 독립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칸타타(cantata)란 17-18세기 바로크(baroque)시대에 성행한 성악곡의 한 형식으로 합창・중창・독창과 기악합주로 이루어진다.


<제1부>는 하늘은 무너지고, 강탈당한 국왕의 옥쇄, 웬말인가?, 지난 달 8일에, 온 세계 만방을 향하여, 민족자결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일본경찰은, 사의찬미, 우리가 오늘 여기서, 하늘은 곧 사람이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조국을 지킨, 님만 님이 아니라, 조선은 우리의 님, 나는 주기철이오, 성난 물결치는 강을 건너야 하는데, 조선의 딸아(유관순), 장백산맥 뻗어내려, 조선독립 선언하오, 조국을 팔아먹은, 반만년 역사로, 요동만주 넓은 들을, 나가세 전쟁장으로 그리고 <제2부>는 조선은 우리 조국이시니, 일장기의 노래, 평화 정의 자유 순결, 동해물과 백두산이(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합창), 내게 묻노라, 가자 고향으로, 조선독립은 하늘의 명령이며, 동해물과 백두산이, 그리고 대한독립만세로 막을 내린다. 


사단법인 동의난달이 주최하고 시스띠나(SISTINA) 종합예술기획사가 주관하는 이번 칸타타 대본은 서울장신대 명예학장 김희보 목사가 담당했으며, 작곡은 박현미 시스띠나 교회음악원장이, 지휘는 이호중 시스띠나 대표/동의난달 예술자문위원이 맡았다. 시스띠나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시띠나 합창단, 코리아 싱어즈, 뉴드림 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신재용 해성한의원 원장은 1941년생으로 동양의과대학, 경희대 법대,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한의사 국가고시에 수석합격하였다. 고려대 대학원 상담심리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한방심리학과에서 수학했으며, 동국대 한의대와 대구대 한의대에서 신계내과학을 강의를 했다. 6대째 가업(家業)으로 이어져 온 한의사의 길을 계승하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의학, 법학, 사학 등 학문적인 기반이 폭넓어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접근법도 매우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한다. 지금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동양의학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알기쉽게 풀이하여 누구나 쉽게 건강을 돌보고 예방과 치료를 한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 공로자이다. MBC-라디오에서 ‘동의보감’을 5년간 진행했으며, KBS・MBC・SBS・EBS-TV 등에 출연하여 알기 쉽게 한의학을 풀이했다.


저서로는 MBC 라디오 동의보감, TV 동의보감, 약이 되는 음식동의보감, 알기쉬운 한의학 시리즈, 당뇨병과 소갈, 생명의 환희,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 건강은 마음으로 다스려라, 한국인의 건강학, 북한 한의학, 보약과 식생활, 남성 강정법, 동의보약 등 다수 있다. 또한 30여년 동안 ‘숭실OB남성합창단’ 단장을 역임했다. 신재용 원장은 환자의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쓰다듬어 주는 명의(名醫) 한의사(韓醫師)이다.  


필자와 신재용 이사장과의 인연은 1970년대에 시작되었다. 당시 필자는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 근무했을 때 요통(腰痛) 치료를 위해 청와대 입구 효자동에 위치한 해성한의원을 방문하여 신재용 원장의 침(鍼, acupuncture)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1980년 신재용 원장이 동의난달을 창립했을 때 참여하여 두 사람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필자는 동의난달 회보(會報)에 기고를 하고, 동의난달 홈페이지에 ‘청송건강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평생 봉급과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필자는 지난 1999년 12월 회갑(回甲)을 기념하여 1억원을 장학기금, 복지기금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면서 500만원을 동의난달 발전기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그후 고희(古稀)와 팔순(八旬)에도 각각 1억원씩 총 3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근검절약한 생활을 하면서 매월 저축하면 봉급(俸給, salary)생활자도 회갑때 1억원, 그리고 연금(年金, pension)생활자도 고희때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 SW

pmy@economicpost.co.kr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시사주간 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