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순익 1조9028억원···전년 比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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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순익 1조9028억원···전년 比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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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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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1조90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당기순이익 2조3219억원 보다 18.0% 감소한 규모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2008년부터 6년 연속 당기순이익 금융권 최고 실적을 이어가게 됐다.

2012년부터 지속된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줄었지만 대손비용 감소로 순이익 축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신한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6조60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1조1842억원으로, 2012년 보다 10.5% 감소했다.

대손비용률은 0.59%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6년 평균치 0.66% 보다 7bp가 낮은 수준이다. STX와 경남기업 등 대기업 구조조정 등 충당금 추가 적립 요인이 있었지만 경상 대손비용이 안정화돼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보다 감소했다.

그룹의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도 업계 최고 수준인 163%로 향후 대손비용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그룹의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연간 그룹의 이익경비율은 52.4%였다.

지난해 4분기 그룹의 순이익은 3433억원으로 전기대비 34.4%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일회성 유가 증권 매각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47.8% 감소했다. 판관비는 계절적 요인과 희망퇴직 등으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연간 영업이익은 2조6376억원으로 전년(3조1780억원)보다 17.0%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도 각각 0.66%, 7.17%로 전년보다 0.17%포인트, 2.12%포인트 하락했다.

신한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3730억원이었다. 전년(1조 6625억원) 대비 17.4% 감소한 규모다. 4분기중 순이익은 2833억원으로 전기대비 27.5% 줄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 NIM이 23bp(1bp=0.01%포인트)하락했고, 대출 자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가 줄면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해 전년 대비 7.2% 줄었다.

연간 대손비용은 최근 3년간의 안정적 수준의 자산 성장과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3.1% 감소한 1233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조달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지급 이자 11.6%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량 감소와 위탁 수수료율 하락으로 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으나, 금융 상품 수수료 수익과 자기매매부문 수익이 증가했다. 또 과거에 손실 처리한 채권이 일부 환입돼 연간 실적이 개선되었다.

판매관리비는 희망 퇴직 실시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4분기 구조조정기업 채권으로 93억원 발생해 전년 대비 105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0.4%, 3.4% 였다. 영업용 순자본비율은 496.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신한생명의 2013년 순이익은 회계 제도 변경과 저금리 환경 탓에 전년 대비 63.0% 급감해 797억원였다. 지급여력비율은 247%로, 규제비율인 150%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신한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61.4% 증가한 50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1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 이익 중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8%였다. 이는 보험 부문의 실적은 줄었지만 신한카드의 이익 감소폭이 줄어든 데다 증권와 캐피탈의 이익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장기화된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은 차별화된 질적 성장을 달성하고 순이자마진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추진해 대손 비용을 감축하고 경영의 안정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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