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주장환 논설위원]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국 가디언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로 개인적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회적 재난:한국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법을 도입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주 기록적인 오염 수준이 최고도를 기록한 후 정치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위기 대처 실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인 지지도가 하락한 문 대통령은 중국 당국자들과 인공강우를 개발하는 등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부언했다.
또 국회가 학교 교실에 고용량 공기 청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포함한 비상 자금을 확보하고 휘발유와 경유보다 낮은 배출 가스 차량의 판매를 장려하는 일련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서울시는 이미 자동차 사용 제한, 석탄 화력의 사용 억제, 건설 현장과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먼지의 양을 줄이는 등의 긴급 조치를 도입했지만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한 “(대기오염)이 중국과의 마찰을 야기시키고 있다”면서 한국의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의 미세 먼지 오염의 50~70%가 중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중국 관리들은 부인하며 한국의 공장, 발전소, 차량에 그 원인이 있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 서울 등 7개 주요 도시들이 기록적인 수치(PM2.5)를 나타냈다. PM10은 지름이 10㎛ 이하 미세먼지를, PM2.5는 지름이 2.5㎛ 이하 초미세먼지를 뜻한다. 1㎛는 1000분의 1㎜이다.
OECD 가입국 가운데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심각한 100개 도시에 안성, 원주, 전주, 평택·이천, 청주 등 국내 도시 44곳이 포함됐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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