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묻다④] 손학규 “다당제로 연합정치 민주주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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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묻다④] 손학규 “다당제로 연합정치 민주주의 돼야”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03.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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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에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0일 경남 창원 성산에서 푸드 트럭 ‘손다방’을 열며 창원 시민들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사진 / 국회기자단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1월부터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벨리를 시작으로 푸드 트럭을 타고 전국을 일주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정치 개혁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다녔다. 창원 4.3 보궐선거가 21일 시작되는 시점에 손 대표는 지난 20일 경남 창원 성산에서 따뜻한 차와 함께 시민들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당위성을 건넸다.

아래는 손 대표가 국회기자단과 나눈 일문일답.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전국 홍보를 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시민 여러분에게 지금까지 1만 잔의 차를 나눠드리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반응은 차츰 좋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거대 양당제의 싸움 정치, 투쟁정치 반대에는 동조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좋다고 하시는 많은 분이 확실히 늘고 있다.

-20일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부분에서 유승민 의원이 반대했다. 일각의 반대의견에 대해.

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단식까지 했다. (반대의견은) 설득하며 통합해 나갈 것이다. 당 대표로서는 어폐가 있으나 우리 당의 의석을 몇 개 더 늘린다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생각에서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돼야한다. 그래야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줄어든다. 이를 척결하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하려면 국회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단순 다수제로 거대 양당에 몰려 있다. 다당제로 나눠야 연합정치, 합의제 민주주의가 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권력구조 개편으로 나가야 한다.

-민주평화당에서 패스트트랙을 당론으로 정하고 바른미래당에 기대하는 것에 대해.

당 내에서 많은 의원들이 패스트트랙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고 있다. 거대 양당의 싸움 정치를 벗어나기 위해 정치구조를 변혁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협상 자체가 없었다. 그러니 패스트트랙을 가는 것이나 이것은 최선도, 차선도 아닌 차악이라 생각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0일 경남 창원 성산에서 ‘손다방’을 열며 “당 의석을 더 늘리는 것에는 관심없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발전시킨다는 생각에서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돼야한다”고 말했다. 사진 / 국회기자단

-창원에서 진행된 손다방을 통해 실제로 만나본 창원 민심은 어떠한가.

만나는 분마다 “우리 죽겠어요, 살려 달라”고 말한다. 창원 경제가 완전히 꼬꾸라져 있다. 한때 창원의 개인소득은 강남보다 높고 번창했으나 다 죽었다. 창원 시민들은 “먹고 살게 해달라, 경제 좀 살려달라”고 한다. 무너져 가는 우리나라 경제의 대표 지역이 창원·울산·거제다. 지금은 좌우, 보수진보, 이념대결로 싸울 때가 아닌 경제를 일으키고 민생을 돌보아야 하는 때다.

-손다방을 하며 기억에 남는 시민들의 말이나 응원.

지난 1월 10일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손다방을 처음 영업할 때 점심 시간에 젊은이들이 줄을 쭉 섰다. 아주 인상적이었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젊은이들이 쭉 서서 팜플렛을 유심히 읽어봤다. 우리 지지기반에 젊은 20~30대가 제일 크다. 그것을 보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8000km를 달려오면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오늘날 가지는 위움이란.

통합이다. 의원총회를 보면서 며칠 전 4시간을 하며 당시 결론을 냈으나 또 다시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답답하다). 우리는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하나 통합에 협조를 하고 그러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4.3 선거유세 기간에 손다방을 마무리하나 선거 이후 또 손다방을 할 예정인지.

앞으로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이를) 결정할 것이다. [국회기자단 공동]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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