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1번가 '같은 제품, 다른 가격' 판매, "오픈 마켓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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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1번가 '같은 제품, 다른 가격' 판매, "오픈 마켓 특성"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9.04.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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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번가가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을 다른 가격으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 제보자    


[
시사주간=임동현 기자] 11번가가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을 '판매자가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회사의 다른 제품, 다른 가격으로 '꼼수 판매'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본지에 11번가의 문제점을 제보한 A씨는 지난 1일 11번가를 통해 TV 두 대를 구입했다. A씨는 사이트에서 다른 모델과 다른 가격을 확인하고 TV를 구입했으나 배송을 받은 순간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임을 확인했다.
 
A씨는 즉각 11번가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으나 11번가는 "판매자가 다르기 때문에 모델과 가격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1번가는 전화를 할 적마다 '판매자가 달라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기만 했다. 소비자원에 고발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똑같은 제품을 다른 가격에 판다는 것 자체가 사기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픈 마켓의 특성상 판매자가 가격을 매기는 방식이기에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11번가가 가격을 매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제보자가 'TV제조회사' 라고 생각한 두 곳 중 하나는 제조회사가 아니라 판매회사이며 오픈 마켓에서는 자신이 제조하지 않은 제품도 다른 곳에서 사서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두 제품은 동일한 것이 맞다. 판매자의 가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SW
 
l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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