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르노에 1241억원 고액 배당 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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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르노에 1241억원 고액 배당 연이어
  • 유진경 기자
  • 승인 2019.04.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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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자공시스템에 올라온 르노삼성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218억원인 가운데 배당금 1553억원, 이 중 70%인 1241억원을 르노그룹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중 70%를 배당해 노사갈등의 폭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기업정보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된 르노삼성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2218억원이었으며 배당금은 1553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기순이익의 약 70%에 해당하는데다 그 중 1241억원을 최대주주인 르노에게 지급하고 삼성카드에는 309억원 가량을 지급한 것이다.

르노그룹은 앞서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6150억원을 투입해 2012년 후 1600명을 구조조정하면서 그 다음해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르노그룹은 2017년까지 배당액 6180억원을 받은 바 있다.

르노삼성은 이처럼 르노그룹이 투자금보다 많은 돈을 회수함에도 고액의 배당을 결정했다. 심지어 2017년 당기순이익 3050억원과 비교해 이익이 30%가량 감소했음에도 배당률은 70% 그대로 유지했다.

이 같은 고액 배당률 유지는 르노삼성차 노사갈등의 폭을 더 깊이 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노삼성차기업노동조합은 사측과 임금·단체 협상을 진행하며 기본급 10667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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