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주 52시간 근로시단 단축 시행에도 직장인의 5명 중 2명은 여전히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말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전체 중 40.9%가 여전히 주말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급별 주말 근무자로는 사원급(43.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과장급( 38.5%), 주임·대리급(35.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50.9%)에서 절반 이상을 넘는 수준으로 주말 근무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외국계기업(41.2%), 중소기업(40.1%)가 비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도 36.5%로 주말 근무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평균 주말 근무 횟수는 월 평균 2.3회였으며 근무 시간은 일 평균 8시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급별 월 평균 주말 근무 횟수의 경우 △사원급 2.5회, △주임·대리급 1.8회로 사원급 직장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 일 평균 주말 근무시간으로는 △중소기업 8.3시간,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6.7시간으로 중소기업이 가장 긴 주말 근무시간을 가졌다. 직급별 일 평균 주말 근무시간으로는 △사원급 8.3시간, △주임·대리급 7.4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말 근무 사유로는 △업종, 직무 특성 53.1%(복수응답), △업무과다 40.6%, △회사 또는 상사의 출근 강요 17.4%, △당직 등 회사 방침 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공공기관 및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했다. 그러나 실제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주52시간제 실태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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