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관세율 인상을 경고하는 트윗을 남긴 이후 중국 주식과 통화가치가 폭락하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영화 ‘어벤져스’의 최고 악당인 타노스로 묘사하는 등 분노가 뒤끊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전쟁’에서 외계인 타노스는 6개의 마법의 보석을 수집하는데, 이 보석은 손가락만 까딱하면 우주의 살아있는 유기체의 절반을 파괴할 수 있게 해준다.

영국 옵저버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스마움의 창업자인 임치는 중국 소셜미디어 업체 웨이보에 “트럼프는 손가락 끝으로 중국 주식 투자자의 절반을 망쳐 놓을 것을 서약한다”고 비꼬았다.

투타오(중국 최고의 뉴스 집계 플랫폼)의 한 금융 뉴스 기고자도 웨이보에 트럼프를 악역으로 몰아붙이며 “우주의 최고 증권 분석가: 타노스 트럼프. 손가락 끝으로 주식투자자의 절반을 망치다”고 썼다.

두 글(meme)은 수천 번 공유되었고, 더 많은 밈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전반에 걸쳐 확산일로에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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